[더뉴스] "도감청 가짜뉴스 유감" vs "왜 美에 먼저 면죄부?"

박순표 2023. 4. 12. 15: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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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혜 "도감청 의혹 사실확인 우선…가짜뉴스 유감"
고영인 "피해자인 우리가 먼저 美에 면죄부 주려 해"

■ 진행 : 김영수 앵커

■ 출연 : 전주혜 국민의힘 의원, 고영인 더불어민주당 의원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인용 시 [YTN 더뉴스] 명시해주시기 바랍니다.

[앵커]

오늘의 정국 현안 짚어보겠습니다. 전주혜 국민의힘 의원고영인 더불어민주당 의원 나와계십니다. 어서 오십시오. 안녕하세요. 미국의 도청 의혹 공방이 오늘도 계속 이어지고 있습니다. 이 도청 의혹을 어떻게 풀어야 할지를 놓고 또 오늘 여러 가지 이야기가 나왔고요. 이재명 대표는 들으셨습니다마는 보셨습니다마는 이재명 대표는 진상조사가 반드시 필요하고 공식 사과도 요구해야 되고 재발방지 대책도 받아내야 한다는 입장인 반면에 또 국민의힘 의원들 가운데서는 이 문제를 비공식적으로 풀어야 한다, 이렇게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어떤 해법이 과연 우리 국익에 도움이 될지. 그리고 진상조사가 반드시 필요한 것은 아닌지 두 분께 의견을 묻겠습니다. 먼저 전주혜 의원님, 이거 어떻게 풀어야 되겠습니까?

[전주혜]

우선 사실 확인이 우선되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지금 미국 국무부에서 법무부의 사실관계 조사를 의뢰했다 이런 보도가 나오고 있지 않습니까? 또 어제 미국 국방부 장관이 우리 국방부 장관에게 전화를 해서 이러한 상황을... 먼저 전화를 해서 통화를 했는데. 그 내용이 이런 부분에 대한 진행 상황에 대해 공유를 했고요. 그래서 그런 부분에 있어서 일단은 이게 과연 감청이 사실이냐 아니냐 여기에 대한 사실확인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그런데 양 국방부 장관이 지금 일치한 것은 문건의 상당 부분 내용이 위조됐다는 거거든요.

그래서 이게 위조됐다는 거라 그런 차원에서. 그리고 혹시 감청을 했더라도 누가 했는지 아니면 어디서 됐는지 이런 게 사실 확인이 전혀 안 되고 있는 상태에서. 예를 들어서 야당에서 먼저 미국의 사과를 받아야 되는 거 아니냐. 아니면 대통령실을 용산으로 이전했기 때문에 이 문제가 생겼다. 사실 이러한 것은 국익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차분하게 양국의 신뢰관계 하에서 사실관계를 정확하게 파악한 다음에 그다음에 필요하다고 하면 응분의 조치를 취해야 한다. 이것이 미국과의 관계나 또 국익에도 저는 도움이 된다, 이런 생각을 가지고 있습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사실관계 확인이 먼저다. 사실관계 확인을 위해서는 국회 차원의 진상조사도 필요하다는 게 민주당 생각이죠?

[고영인]

진상조사도 하고 이러한 감청을 방지할 수 있는 입법 발의도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대안을 생각하기 전에 지금 생각해 봐야 될 건 도대체 감청에 대한 폭로를 누가 했습니까? 국내에서 한 것도 아니고 우리 민주당이 한 것도 아니고 바로 미국 언론인 뉴욕타임스에서 했거든요.

[앵커]

미국 언론이 폭로를 했다고요? 그게 아니라 인터넷 사이트에서 그게 떴고 기밀이 유출이 됐고 그 유출을 보도했죠.

[고영인]

그러니까 보도를 한 것이 나름대로 의미가 있는 건데. 사실 이런 유출과 보도라는 것 자체는 어떻게 보면 자국의 망신스러움도 있고 불이익도 있을 수 있는데 이런 것들을 감수하면서 이런 것들을 한 것은 일정한 근거와 이러한 것들이 없을 때는 그렇게 보도하기가 어려운 거거든요. 그런 측면을 하나 봐야 되고 그리고 미국하고 조작된 부분이 일치한 부분이 있다 그러는데 사실은 미국에서 보면 문건 유출에는 변명의 여지가 없다, 이런 표현도 있고요. 그리고 가짜는 아니다, 단지 절충, 컴프라이즈드라고 표현되어 있는데 절충된 측면들이 있다. 이렇게 하면서 완전부정을 못하고 있는 지금 상황입니다.

[앵커]

전략소통조정관 이야기를 한 이유는 어떻게 표현을 하는지 보려고. 일부가 조작됐다는 것을 안다. 우리가 생각하는 원래 소스에서 변경됐다, 이런 표현이 있더라고요.

[고영인]

그러니까 그 표현 전에 사실상 이러한 것이 변명의 여지가 없다든지 또 가짜는 아니다, 이런 표현들도 있다는 거고요. 그래서 이런 전체적인 상황이 도청을 하다가 들킨 가해자인 미국은 지금 이것을 해명도 못하고 난감해 하고 있는데 오히려 피해자인 한국이 먼저 앞서서 변명을 해 주고 면죄부를 주려고 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이 부분에 대해서 지금 국민들도 굴욕적 외교에 대해서 어이없어 하고 이 부분에 대해서 분노하고 있는 것이거든요. 그러기 때문에 진상규명 자체와 동시에 전반적인 정황에 대한 합리적 판단을 가지고 해야 되는데 자칫하면 일본에 이어서 계속된 이런 굴욕적 외교가 우리 국민들의 자존심을 뭉개고 더 나아가서는 어이없어서 분노까지 가는 상황으로 전개되고 있다, 이렇게 말씀드리겠습니다.

[앵커]

그렇게 보시는군요. 전주혜 의원님, 오늘 아까 김태효 1차장 인터뷰 내용 잠깐 보면 미국이 악의를 갖고 있다는 정황은 없다라는 표현이 있잖아요. 이게 악의를 가지고 했다는 정황은 없다고 보고 있는 건 알고 있는데 이게 자칫 잘못하면 감싸주려고 하는 것 아니냐 이런 지적도 받을 수 있는 인터뷰 내용인 것 같아요. 어떻게 들으셨어요?

[전주혜]

저는 그 말의 의미에 해석의 문제라고 보는데요. 이것이 도감청을 했다, 그런 사실을 전제로 하는 것이 아니라 어차피 세계가 다 정보전쟁을 하고 있지 않습니까? 그래서 미국도 정보전쟁을 하고 세계 여러 나라가 정보전쟁을 하고 있죠. 그렇게 미국이 정보전쟁을 하는 데 있어서 동맹에 악의를 가지고 접근하지 않는다. 저는 그런 의미로 해석하는 것이 더 함축적인 의미를 가지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지금 다행인 건 지난 월요일에는 민주당에서 계속 용산으로 대통령실을 이전했기 때문에 도감청이 됐다, 이렇게 했는데. 그것은 아니신 것 같아요. 고 의원님 말씀을 들으면 그건 보면 아니신 것 같고 가짜 뉴스거든요.

[고영인]

그건 당연히 청와대가 도감청에 대해서 시스템이 확인돼 있는 상태에서 대통령실로 이전도 급속하게 됐고 또 그러다 보니까 여러 가지 졸속 공사로 인해서 방어 벽면이라든지 여러 인테리어라든지 여러 가지가 안 됐기 때문에 가장 중요한 것은 미국이 도청했다라는 사실을 우리가 제대로 규명하고 거기에 대해서 항의도 하고 재발방지를 요구하는 거지만 이렇게 방어벽이 뚫렸다고 하는 부분에 대해서는 우리 내부도 돌이켜봐야 된다. 이런 생각은 분명히 있는 거고요. 그다음에 지금 중요한 건 나름대로 원래 악의는 아니었다. 도청이 뭡니까? 도청이라는 거는 말 그대로 남의 소리를 훔치는 거거든요. 그러니까 악의냐 선의냐가 별 의미가 없어요. 그러니까 그 자체가 좋지 않은 의도가 항상 있기 때문에 도청을 하는 거거든요. 그래서 그 부분에 대해서 우리가 지금 계속 이렇게 굴욕적으로 먼저 변명해 주고 먼저 해명해 주고 상대에게 면죄부를 주려고 하는 행위를 지속하는 한 이것은 제대로 규명되기가 어렵다. 이렇게 보고 있습니다.

[전주혜]

아까 말씀하신 것처럼 첫 번째는 감청이 사실이냐 아니냐 이것을 밝혀야 된다고 하는 말씀에는 저도 동감을 합니다마는. 분명히 민주당에서 지금 어디서 이것이 그러면 나온 대화 내용이냐. 김성한 전 실장도 용산에서는 그런 얘기를 안 했다고 하거든요. 그리고 용산에서는 그런 감청이 있을 수 없다는 것이 어제 그리고 월요일에 있었던 보안 검색에서도 나왔습니다. 그래서 용산에서 이런 대화가 나왔다는 것은 아무런 근거가 없어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민주당은 묻지도 따지지도 말고 월요일부터 하셨던 얘기가 용산 이전해서 용산이 뚫렸으니까 용산 대통령실 이전이 잘못한 거 아니냐. 그러한 언행 자체가 우리나라의 국익과 한미동맹...제가 발언 중이거든요. 한미동맹을 흔들려는 그런 저의가 보인다는 것입니다. 그 부분, 가짜뉴스를 민주당이 확인하지도 않고 마치 사실인 것처럼 그렇게 대대적인 공세를 했다는 부분에 대해서는 저는 깊은 유감을 표명하고요. 거기에 대해서 민주당의 진지한 사과가 있어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앵커]

잠시만요. 민주당의 사과가 있어야 된다라는 이야기를 해 주셨으니까 답변을 하시기 전에 저희가 여야 목소리를 잠깐 듣고, 관련 내용 듣고 더 나눠볼게요.들려주시죠. 하태경 의원, 박홍근 원내대표 이야기입니다.

[앵커]

질문에 대한 답변을 해 주시면 좋겠는데요. 그러니까 용산 대통령실이 뚫렸기 때문에 졸속 이전하면서 뚫린 것 아니냐 이런 생각은 그대로인 겁니까?

[고영인]

그렇죠. 그건 더 조사를 해 봐야 되겠지만 우리 스스로 도청에 대해서 완벽한 방어벽을 설치하고 있다라는 조사 자체도 아직 확인된 바도 없고 믿기도 어려운 부분이 있는 거고요. 그것은 도청한 쪽에 물어봐야죠. 우리 스스로 지금 방어벽이 뚫리지 않았다고 하는 주장 자체는 아직 우리가 인정하기 어려운 부분이고요. 지금 얘기한 것처럼 미국 스스로 문건 자체에 대해서 변명의 여지가 없다. 그리고 가짜는 아니다라고 하는 이런 표현 속에서 사실상 인정을 한 측면들이 있어요. 그런데 거기서 아까 소스가 다른 부분이라든지 이전된 측면이 있다고 하는데 부분적인 위조를 지적한 것은 다른 진실된 측면이 있다는 것이고 또 한편으로는 아직 공개되지 않은 문건이 있을 수도 있는 부분이거든요. 그렇기 때문에 이것을 지금 완벽하게 그것이 거짓이라는 것이 확인되지 않은 상태에서 부분적인 인정이 되고 있는 상태에서 이걸 미리 뒤집으려고 하는 시도는 우리가 굉장히 굴욕적인 그런 우리 스스로의 변명과 면죄부다, 이걸 다시 한 번 강조하고 싶습니다.

[앵커]

민주당에서는 공개적으로 문제제기하고 공개적으로 풀어야 할 사안이다,이렇게 보시는 거죠?

[고영인]

그렇습니다. 이것은 우리가 2013년 당시에도 프랑스하고 영국 도청했을 때 오바마 대통령이 공식적으로 사과했고요. 1974년도에도 있었습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여러 사례가 있었던 것은 맞고요. 이번 사안에 대해서는 미국이 좀 더 조사를 하고 발표를 할 것 같아요. 지금 조사 중인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전주혜]

저는 무엇보다도 그게 가짜, 상당수가 위조가 됐다는 게 더 문제인 것 같습니다. 그리고 지금 관련된 나라들도 가짜로 내용들이 다. 이스라엘, 프랑스 이렇게 되고 있거든요. 그래서 과연 이것이 온라인에 퍼진 그것이 결국 불순한 의도를 가진 제3국이 개입했다는 것은 굉장히 상당히 신빙성이 있어 보이거든요.

[앵커]

유출된 문서에서 미국이 도청한 것으로 나오는 국가가 모두 우방국이기 때문에 적성국이 없어서 그런 의혹이 제기되는 거죠.

[전주혜]

제3국이 또 위조까지, 내용까지 교묘하게 조작하고 이런 부분에 있어서 이것은 세계 외교에 있어서 좀 뭔가 불순한 의도를 가진 것이 아닌가 하는 그런 의혹이 비춰지기 때문에 정확한 진상규명이 저는 우선 필요하다, 이런 생각을 합니다.

[앵커]

정확한 진상규명 필요하죠. 실제로 도감청이 이루어졌다면 어떻게 이루어졌는지도 반드시 밝혀져야 할 대목인 것 같습니다. 다음 이슈로 넘어가겠습니다. 국민의힘 이야기 좀 해 보겠습니다. 국민의힘 같은 경우에는 최근에 지지율이 조금 하락을 했죠. 그래서 중진의원들이 모여서 여러 가지 이야기를 했습니다. 내년 총선, 이제 1년도 남지 않았기 때문이겠죠. 정진석 의원, 홍문표 의원 목소리 듣고 오겠습니다.

[앵커]

여당 이야기 들으셨는데요. 극단적인 주장을 하는 세력과는 선을 긋지 않으면 총선이 어려울 수 있다라는 것은 사실 여야가 같은 입장인 것 같아요. 여당은 해법을 어떻게 생각하고 있어요? 어떻게 풀어야 된다고 보세요?

[전주혜]

오늘 중진의원들이 옳은 이야기를 하셨다고 봅니다. 그러니까 2020년에 있었던 21대 총선에서 극단적인 목소리에 휘둘린 면이 있거든요. 그래서 그때부터 극단적인 목소리를 내는 분과는 거리두기를 해야 된다, 이러한 목소리가 당에서도 있었던 것이고요. 결국은 당론으로 강하게 대처할 필요가 있다. 저는 그 부분에 대해서 공감을 합니다. 그리고 또 여러 분들의 언행으로 그것도 지지율 하락의 원인이 되고 있다, 이러한 지적에 대해서 오늘 중진회의에서도 이야기가 나왔습니다마는. 집권여당의 품격에 맞는 언행을 해야 된다. 그런 부분에 대해서도 스스로 위기의식을 가지고 고삐를 다시 한 번 틀어줄 채비를 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앵커]

최근 여론조사 지지율을 보면 대통령 국정수행평가도 그렇고요. 리얼미터 조사도 있고 갤럽 조사가 있는데 조금 차이는 있습니다. 그런데 국민의힘 지지율 같은 경우는 정체현상을 최근에 빚고 있는 것 같아요. 그리고 일부 조사에서는 갤럽조사 같은 경우에서는 지지율이 민주당으로 뒤집힌 것도 나오고 있고요. 이런 작금의 상황을 민주당은 어떻게 해석하고 있어요?

[고영인]

여론조사...

[앵커]

여론조사에 나타나는 민심이요.

[고영인]

저희들도 항상 마음을 놓을 수 있는 그런 상황은 아니고. 상대의 실에 의해서 득을 보는 이런 정치를 하지 않아야 된다. 이런 것들을 생각하면서 우리 자체의 어떤 여러 가지 혁신적인 모습을 보이려고 하고 있고요. 일단 아까 나온 부분과 관련해서 조금 더 얘기를 하면 지금 김기현 대표께서 대통령실하고 전광훈 목사, 소위 우파 사이에 여전히 눈치를 보는 측면이 있는 것 같고요.

이게 남의 당 지도부에 대해서 언급하는 게 적절하지는 않지만 이전에 이준석 대표 제명 과정의 속도라든가 이런 것들을 보면 좀 의아한 점이 있고. 또 김종인 대표께서 이전에 여러 가지 극단적인 우파와 절연도 하고 또 5.18묘에 찾아간 것. 이러한 것들이 진정성이 있어 보이려면 좀 단호한 모습이 필요하다고 생각하고요. 또 어쨌건 오늘 전주혜 의원님도 동의하시는 부분이니까 그거는 그 정도로 생각을 하겠습니다.

[앵커]

여야가 늘 얘기하는 겁니다마는 공천을 잘해야지 승리한다고 하는데요. 지금 지지층 중에는 다양한 생각을 갖고 있는 분들이 많으니까요. 한편으로 극단적인 생각을 하는 사람과 절연을 해야지 승리할 수 있을 것 같다는 여야 공히 같은 생각인 것 같습니다. 다음 이슈 넘어가겠습니다. 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취임 후 첫 외신기자 간담회를 가졌습니다. 그런데 외신기자들이 사법리스크 관련해서 질문을 했습니다. 어떤 질문이 있었고 어떤 답을 했는지 듣고 오겠습니다.

[앵커]

이재명 대표가 청문회를 하는 것 같다, 이런 표현도 했던 것 같더라고요. 어제 이 질의에 대한 답변. 참으로 수치스럽다, 이 답변에 대해서 어떻게 보세요?

[고영인]

이재명 대표께서 일단 기소와 재판 이런 것들은 국내 문제인데 이러한 것들이 외신기자들이 질문하는 적절한 부분이 있는지. 이거에 대해서...

[앵커]

기자는 모든 영역에서 질문할 수 있으니까요.

[고영인]

그런 부분도 있고 측근들의 잇따른 사망에 대해서는 본인 스스로도 착잡한 마음이 있을 거고 또 무력감이 드는 그런 마음도 있었을 겁니다. 그렇게 추측이 되는데 국회 다수당의 대표로서 외국 언론의 이런 질문에 자기 개인 소회를 밝히려고 하다 보니까 좀 당혹스러운 측면도 있었다, 이런 생각이 듭니다.

[앵커]

답변은 적절하게 잘했다고 보세요?

[고영인]

나름대로 그 정도면 적절하게 하지 않았나 이런 생각이 듭니다. [앵커] 이재명 대표에 대한 질문과 답변은 전주혜 의원님은 어떻게 들으셨어요?

[전주혜]

굉장히 곤혹스러우셨을 것 같습니다. 본인의 당대표로서의 정책이나 구상 이런 거를 밝히고자 하는 생각이 있으셨을 것 같은데. 본인의 사법리스크와 관련한 질문도 받았고. 그리고 또 위험인물 아니냐. 그러한 질문이 굉장히 탁 정곡에 박히는 질문 아니었나 싶거든요. 제가 표를 정리해 봤는데. 이재명 대표의 수사와 관련해서 다섯 분이 지금 사망을 하지 않았습니까? 유한기 씨, 김문기 씨 또 여러 명이고. 특히 김문기 씨 사망과 관련해서는 김문기 씨를 성남시장 시절에는 몰랐다.

지금 이렇게 사망 직후에 밝힌 것이 문제가 돼서 공직선거법 위반, 허위사실 공표로 인한 재판을 받고 있기 때문에. 모르겠습니다마는 외신에서도 좀 문제가 있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이재명 대표에 대해서 이런 질문을 한 거 아닌가, 저는 그런 생각을 했습니다.

[앵커]

민주당 내에서는 이재명 대표 사법리스크와 관련해서 이재명계 의원들 또 비이재명계 의원들 생각이 조금씩 다르잖아요. 최근 분위기는 어때요?

[고영인]

당내에서도 일정 정도 부담을 느끼고 있는 것은 당연히 있고요.

[앵커]

당내에서는 이재명 대표가 내년 총선까지 이끌어야 한다고 생각하는 분들도 있죠?

[고영인]

그렇죠.

[앵커]

그리고 그전에 연말에 결단을 내려야 한다는 목소리도 있고요.

[고영인]

그걸 떠나서 일단 내부에서 이재명 대표 체제로 갔을 때 총선에 얼마나 부담을 가질 것인지에 대해서 염려하는 의원님도 나름대로 꽤 있고요. 또 이 체제로 빨리 잘 안정적으로 가야 된다, 이런 부분도 있는데. 지금 잠정적으로는 그래도 최근에 당직 개편도 했고 또 이재명 대표께서 굉장히 향후 총선의 문제, 또 리스크의 문제들에 대해서 진솔하게 의원들하고 소통을 하면서 지금은 이것을 좀 더 힘을 모아서 한번 돌파해 나가야 될 때다. 그리고 승리에 대해서는 본인도 굉장한 책임감을 느끼고 가고 있다, 그런 무게 있는 얘기를 하면서 나름대로 당면과제에 올인하는 쪽으로 지금 수습이 된 측면이 있습니다.

[앵커]

전주혜 의원님은 어떻게 전망하세요, 이재명 대표.

[전주혜]

저는 변곡점은 결국 지금 진행하고 있는 공직선거법 위반 사건 1심 결과가...

[앵커]

판사 출신이시니까 1심 결과가 언제 나옵니까?

[전주혜]

아마 한 7~8월에는 나올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두 가지 허위사실 공표로 기소된 거라 증인이 많이 필요한 것도 아니고요. 다음 재판에서는 이재명 피고인 측에서 유동규 씨를 상대로 반대신문을 하는 이 정도가 끝나면 상당 부분 재판은 진행된 상태다. 그래서 여기에서 100만 원이 넘는 이러한 벌금형이 선고된다고 하면 그것은 이재명 대표를 위해서나 민주당이 공동운명체가 되는 상황이라 그런 면에서 당을 위해서 본인의 앞날에 대해서 좀 고민을 하시지 않을까. 당대표를 내려놓는 것이 낫지 않을까 저는 그렇게 생각합니다.

[앵커]

전주혜 의원님 생각 들어봤습니다. 오늘 정치권 이슈는 여기서 마무리하겠습니다. 전주혜 국민의힘 의원,고영인 더불어민주당 의원과 함께했습니다. 잘 들었습니다. 고맙습니다.

YTN 박순표 (spark@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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