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잔 vs 한두 잔”…김영환 충북지사 산불 술자리 ‘진실 공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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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환 충북지사의 제천 산불 당시 술자리 논란이 '진실 공방'으로 확산하고 있다.
윤 대변인은 "야당 소속 도의원은 도지사가 '폭탄주 20잔 마시고 노래까지 불러' 댔다고 사실을 호도해 도지사를 화재 현장은 거들떠보지도 않고 술판에나 끼는 무뢰한 수준으로 격하시켰다"며 "도민과 도지사의 명예를 위해 사법적 판단을 구하자 한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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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지사 측 “명예 위해 사법적 판단 구하기로”
김영환 충북지사의 제천 산불 당시 술자리 논란이 ‘진실 공방’으로 확산하고 있다. 심지어 ‘사법적 판단’ 주장까지 나오고 있다.
박진희 충북도의원(더불어민주당·비례)은 12일 기자회견에서 “김 지사는 소주와 맥주를 섞은 일명 ‘폭탄주’ 20여 잔을 마셨다”며 “당일 함께 자리했던 동석자들을 통해 확인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당시 술잔을 나누던 김 지사의 사진 여러 장을 공개했다.
김 지사 측은 즉각 반박에 나섰다. 윤홍창 충북도 대변인은 이날 오후 입장문에서 “제천부시장과 도 재난과장이 보고한 오후 8시 21분쯤 ‘대응1단계’로 주민대피령은 해제되고 진화헬기도 철수한 뒤였다”며 “도지사가 현장에 가면 오히려 현장 지휘체계를 어지럽혀 진화 작전에 혼선을 주는 등 방해가 될 수도 있다는 우려에서 내린 고심에 찬 결정이었다”고 강조했다.
윤 대변인은 “충주 청년 네트워크 초대는 모이는 시각이 오후 7시였던 만큼 통상 저녁 식사를 겸한 간담회였던 것으로 보인다”며 “‘술판’으로 규정한 양당 소속 도의원의 주장은 정치적 허구에 불과한 흑색선전”이라고 했다. 또 “도지사가 그 자리에 들어섰을 때는 이미 2시간여 지난 늦은 시각으로 도지사를 기다리는 동안 마신 듯한 탁자 위에 술병과 술잔이 놓여 있었다”고 설명했다.
윤 대변인은 “야당 소속 도의원은 도지사가 ‘폭탄주 20잔 마시고 노래까지 불러’ 댔다고 사실을 호도해 도지사를 화재 현장은 거들떠보지도 않고 술판에나 끼는 무뢰한 수준으로 격하시켰다”며 “도민과 도지사의 명예를 위해 사법적 판단을 구하자 한다”고 주장했다.
김 지사는 제천 봉황산 산불이 일어났을 때인 지난달 30일 충주 청년단체와 간담회 자리에 참석했다. 그 자리에서 김 지사가 술자리를 했다는 사진이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올라오며 논란이 시작됐다.
청주=윤교근 기자 segeyun@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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