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치금 2.4억 받았는데…조국 "병원비·변호사비 걱정 많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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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국 전 법무부 장관이 북콘서트에서 수감 중인 아내 정경심 전 동양대 교수의 병원비, 변호사비에 대한 걱정을 전했다.
그러나 정 전 교수가 수감 2년 동안 지지자 등으로부터 2억4000여만원의 영치금을 받은 것을 감안하면 이해하기 힘들다는 지적도 일각에서는 나온다.
전여옥 전 의원은 12일 "정경심 전 교수가 2년 동안 영치금만 2억4000만원! 세금으로 숙식 해결하며 월 1000만원~ 장기 숙박하며 강남 빌딩 소원 풀기를"이라는 글을 쓰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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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김성훈 기자]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이 북콘서트에서 수감 중인 아내 정경심 전 동양대 교수의 병원비, 변호사비에 대한 걱정을 전했다. 그러나 정 전 교수가 수감 2년 동안 지지자 등으로부터 2억4000여만원의 영치금을 받은 것을 감안하면 이해하기 힘들다는 지적도 일각에서는 나온다.
조 전 장관은 11일 부산 해운대구에서 열린 자신의 신간 북콘서트에서 진행자가 정 전 교수의 건강 상태를 묻자 두 번에 걸쳐 척추 수술을 했는데 재활을 못 한 상태로 들어가 그게 문제가 다시 됐다"며 "통증이 심해져서 외부 진단을 했더니 문제가 있다는 소견이 나와 형집행정지를 신청한 상태"라고 말했다.
정 전 교수는 디스크 파열과 하지마비로 수술이 필요하다며 형집행정지를 신청해 지난해 10월 한 달간 풀려난 적이 있다. 이후 추가 치료를 이유로 형집행정지가 한 차례 연장됐으나, 2차 연장은 불허됐다. 검찰에 형집행정지 신청서를 다시 제출한 상태다.
조 전 장관은 "(정 전 교수가) 몸이 안 좋아지면 정신적으로도 힘들어지지 않겠는가. 그런 상태에서 병원비, 변호사비 등 걱정이 많은 거 같다"며 "지금은 상대적으로 안정돼 있고, 형집행정지 결정을 기다리고 있다"고 설명했다.
북콘서트 무대에 함께 참석한 조 전 장관의 딸 조민 씨도 정 전 교수에 대해 "직접 뵈면 항상 웃고 계시고, 제가 활달하게 다니는 것에 대해 엄청 좋아하신다. 그런 걸로 낙을 갖는 것 같다"며 "재활을 충분히 해야 수술 후 후유증을 줄일 수 있는데, 그걸 못해서 매우 안타깝다"고 말했다.
정 전 교수는 최근 2년간 지지자들로부터 거액의 영치금을 받은 사실이 알려진 바 있다. 유상범 국민의힘 의원실이 법무부로부터 제출받은 '서울구치소 수용자 보관금(영치금) 입금 총액 상위 10명' 자료에 따르면 2021년 1월 1일부터 2월 28일까지 영치금 1위는 정 전 교수로 2억4130만7027원을 받았다. 이는 2위(1억80만3760원)의 2배가 넘는 금액이다.
전여옥 전 의원은 12일 "정경심 전 교수가 2년 동안 영치금만 2억4000만원! 세금으로 숙식 해결하며 월 1000만원~ 장기 숙박하며 강남 빌딩 소원 풀기를"이라는 글을 쓰기도 했다.
paq@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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