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포르투갈 총리회담…“공급망 위기 속 협력 강화”

한덕수 국무총리는 오늘(12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안토니우 코스타 포르투갈 총리와 한-포르투갈 총리회담을 갖고 “보편 가치를 공유하는 양국이 국제사회 공동 과제 해결을 위해 협력하자”고 밝혔습니다.

한 총리는 오늘 회담에서 포르투갈 총리 방한은 39년 만이라고 환영하며 이 같이 말했다고 총리실은 전했습니다.

한 총리는 특히 양국 간 교역 증가와 경제협력 분야 확대를 긍정적으로 평가하고, 미래산업 분야에서 보다 적극적인 협력을 모색해 나가자고 했습니다.

코스타 총리는 한 총리의 환대에 고마움을 표하며, 글로벌 공급망 위기가 심화되는 시점에 한국과 협력을 강화하겠다는 의지를 밝혔습니다.

특히 포르투갈은 배터리 핵심 소재인 리튬이 풍부하고 한국은 배터리 선진국이라며 앞으로 양국 간 협력이 기대된다고 했습니다.

양국 총리는 오늘 회담에서 교육, 보건, 디지털 등 분야에서 개도국 지원을 강화해 나가기로 합의했습니다.

또 기후변화 대응, 디지털 분야에서도 양국간 협력을 확대하기로 했습니다.

북한의 고도화되는 핵·미사일 위협에 대한 국제사회의 단합되고 단호한 대응 필요성에도 양국 총리는 공감했습니다.

코스타 총리는 한반도 문제에 대한 우리 정부 입장을 지지하고, 자유롭고 개방된 인도-태평양 지역을 위한 한일관계 개선을 환영한다고 밝혔습니다.

양측은 회담 뒤 각국 개발협력기관 간 협력을 약속하는 등 양국 관계을 강화하는 내용의 양해각서(MOU) 2건을 체결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신지혜 기자 (new@kb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