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혁X장나라, '패밀리'로 네 번째 만남…9년 만 돌아온 '환상의 커플'(종합)

김민지 기자 2023. 4. 12. 1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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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N '패밀리'

(서울=뉴스1) 김민지 기자 = 장혁과 장나라가 '패밀리'로 9년 만에 재회, 환상의 '티키타카'를 보여준다.

12일 오후 tvN 새 월화드라마 '패밀리'(극본 정유선/연출 장정도 이정묵) 제작발표회가 온라인으로 진행됐다. 이 자리에는 장나라, 장혁, 김남희, 채정안, 장정도 PD가 참석해 드라마에 대한 다양한 이야기를 들려줬다.

tvN '패밀리'

'패밀리'는 평범한 직장인으로 신분을 위장한 국정원 블랙 요원 남편과 완벽한 가족을 꿈꾸는 달콤살벌한 아내의 아슬아슬한 가족 사수 첩보 코미디다. 공감 유발 가족 이야기부터 코믹, 첩보액션까지 모두 담아내며 흥미진진한 가족 사수 첩보 코미디의 탄생을 예감케 한다.

장 PD는 "'패밀리'는 가족에 대한 이야기이자, 주위 사람의 믿음에 대한 이야기"라며 "가족간 불화가 많고, 가족을 이루려 하지 않는 사람들이 있는 상황에서, 3대 가족이 살아가며 서로 모르는 것을 발견했을 때 어떻게 용서하고, 희생하고, 지켜가는가에 대한 이야기를 담았다"라고 했다.

tvN '패밀리'

특히 '패밀리'는 장나라와 장혁이 네 번째로 호흡을 맞추는 작품이자, 9년 만에 함께 하는 드라마로 방송 전부터 많은 화제를 모았다. 장 PD는 "두 분은 나도 어릴 때부터 보면서 좋아한 배우"라며 "기획과 맞는 캐스팅이라 장혁, 장나라에게 대본을 드렸다"라고 말했다. 이어 "두 분이 '장혁이 한다', '장나라가 한다'는 말을 듣고 '오케이'를 했다"라며 "현장에서도 두 사람이 티키타카가 좋고 말을 안 해도 눈빛만으로 통하는 게 있다, 디렉팅이 필요 없을 정도"라고 했다.

장혁과 장나라도 서로에 대한 신뢰를 드러냈다. 장혁은 "장나라와 20대에도 봤고, 30대에도 봤고, 지금도 보고 있다"라며 "숙성이라는 말이 정확한 것 같다, 전작에서도 잘했지만 같이 연기를 하면서 '이 친구가 어떻게 해야 받아줄까' 고민이 없다, 하면 다 받아준다"라고 해 신뢰감을 드러냈다. 장나라는 "장혁이 상대가 될 것 같다고 해 '그럼 해야죠'라고 했다"라며 "선배님과 대화가 많진 않은데 시작하면 편하게 받아주시고 놓치고 가는 걸 다 챙겨주신다, 편하다"라고 했다. 이어 "우리가 전생에 형제가 아니었을까 한다"라고 하자, 장혁은 "라이트 형제"라고 해 웃음을 자아냈다. 그러면서 "다음에도 같이 하자고 하면 낼름 할 거 같다"라며 "다음에는 사극을 같이 하고 싶은데, '전원일기'까지 하고 싶다"라고 했다.

tvN '패밀리'

'패밀리'는 장나라의 결혼 후 첫 복귀작이기도 하다. 결혼 후 주부 캐릭터 연기를 하며 변화한 점이 있을까. 장나라는 "내가 느끼기에 큰 차이는 없다"라며 "'고백부부'도 그랬지만 '패밀리'는 캐릭터가 더 가족들한테 목숨을 걸 수밖에 없는 느낌이라 거기 중점을 두고 연기했다"라고 말했다. 이어 "그건 있다"라며 "결혼하고 큰 싸움이 있진 않았지만, 입으로 웃는데 눈으로 다그치는 그런 스킬이 생겼다"라고 해 웃음을 자아냈다.

장혁은 코미디와 진중한 이야기를 오가는 드라마에서 중심을 잡기 어려웠지만 감독과 대화를 나누며 톤을 맞춰갔다고 했다. 특히 스틸로 공개돼 화제가 된 '눈썹 실종 장면'을 언급하기도 했다. 그는 "해당 장면은 분장을 하고 CG로 눈썹을 없앴다"라며 "이 드라마에 안 나올 이유가 없었는데 딱 하나 걸리는 게 눈썹이었다"라고 말했다. 이어 "꼭 있어야 하는 장면이어서 배우 인생 최초로 도전했는데, 열정적으로 촬영에 임했다"라고 했다. 이에 박경림이 "장혁 표 코미디를 기대해도 되냐"라고 하자 자신감을 내비쳤다.

tvN '패밀리'

채정안은 이번 캐릭터가 너무 매력적이라 하지 않으면 후회할 것 같았다고 고백했다. 또한 그는 극 중 멋진 액션 연기를 보여준 것에 대해 "장혁은 5분 만에 액션을 익히는 능력치가 있지만 나는 1~2년은 연습해야 한다"라며 "그래도 이번에는 1~2개월 안에 많은 걸 배워서 클러치, 스카프를 잘 활용해 액션을 했다"라고 말했다. '수상한 남자' 조태구를 연기한 김남희는 "뭘해도 악역으로 의심하니까 이번에는 미니멀하게 가려고 했는데, 사실 그게 제일 어렵다"라며 극에서의 활약을 기대해달라고 당부했다.

또한 장나라, 채정안을 비롯한 배우들은 극 중 배우들의 케미와 티키타카가 너무 좋다며 시즌 2를 기대해도 될 정도라고 귀띔했다. 그러면서 다양한 장르가 녹아든 드라마가 너무 재밌을 테니 시청해달라고 당부했다.

tvN '패밀리'

한편 '패밀리'는 오는 17일 오후 8시50분 처음 방송된다.

breeze52@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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