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리슨제약, 부산대와 심부전 신약 개발 업무협약 체결

박효순 기자 2023. 4. 12. 1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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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리슨제약(대표 지윤찬)은 12일 “부산대학교 산학협력단과 심장 기능을 향상시키는 수모화 기전을 기반으로 하는 치료제 발굴 및 사업화 지원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심부전은 심장의 기능 저하 또는 구조적 변형 등으로 인해 우리 몸에 산소를 충분히 전달하지 못해 호흡곤란, 부종, 피로 등의 증상이 동반되는 질환이다. 고혈압, 협심증, 판막질환, 심근증 등 다양한 심장질환에 의해 발생할 수 있다.

지윤찬 대표(사진 우측)와 부산대학교 산학협력단 최경민 교수가 협약서를 교환하고 있다. 에리슨제약 제공

심부전은 노인 인구에서 입원과 사망의 주요 원인이 되고 있다. 응급실 사용이 잦고 재입원율이 높아 환자의 삶의 질이 현저히 떨어진다. 심장 기능 향상이 목표인 심부전 환자는 심근세포 내 칼슘 농도 조절을 통한 심근세포 수축-이완 기전의 정상화가 필수적이다. 에리슨제약과 함께 공동연구를 진행하는 고창원 부산대 한의학전문대학원 교수는 심부전 치료를 위한 SERCA2a 수모화의 권위자이다.

에리슨제약 관계자는 “현재 심부전의 높은 미충족 수요를 채우고 사망률과 입원율을 낮출 수 있도록 혁신 신약 심부전 치료제를 개발할 것”이라며 “심부전 관련 신약 중 한국에서 개발된 사례가 없는데, 이번 연구를 통해 한국의 기술로 세계 최초의 심부전 신약을 개발하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박효순 기자 anytoc@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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