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숨을 안 쉬어요" 다급한 신고에 신속 대처로 90대 목숨 구한 경찰관

노경민 기자 2023. 4. 12. 15:28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부산에서 한 경찰관의 발빠른 대처로 기도가 막혀 제대로 숨을 쉬지 못하던 90대 노인이 극적으로 목숨을 지켰다.

12일 경찰에 따르면 부산 해운대구 반송파출소에는 지난 6일 오후 6시50분께 반송동 한 아파트에서 비명과 함께 "빨리와주세요"라는 긴급 신고가 접수됐다.

전화기 너머로 들려오는 여성의 급박한 목소리에 박제한 경장은 파출소 밖을 뛰쳐나가 4분만에 아파트에 도착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부산 아파트서 딸이 도움 요청…박제한 경장 '하임리히법' 구조
지난 6일 오후 부산 해운대구 반송동 한 아파트에 90대 노인 B씨를 구조하기 위해 경찰과 소방이 출동한 모습.(부산경찰청 제공 영상 캡처)

(부산=뉴스1) 노경민 기자 = 부산에서 한 경찰관의 발빠른 대처로 기도가 막혀 제대로 숨을 쉬지 못하던 90대 노인이 극적으로 목숨을 지켰다.

12일 경찰에 따르면 부산 해운대구 반송파출소에는 지난 6일 오후 6시50분께 반송동 한 아파트에서 비명과 함께 "빨리와주세요"라는 긴급 신고가 접수됐다.

전화기 너머로 들려오는 여성의 급박한 목소리에 박제한 경장은 파출소 밖을 뛰쳐나가 4분만에 아파트에 도착했다.

박 경장이 현관문을 열자 딸 A씨가 "아버지 목에 뭐가 걸린 것 같다"며 다급히 도움을 요청했다. 박 경장의 눈에도 A씨의 아버지 B씨(90대)는 입술이 보랏빛으로 변한 채 축 늘어진 모습이 보였다.

이때 박 경장은 침착하게 A씨에게 119신고를 요청한 뒤 B씨에게 하임리히법으로 응급 처치를 실시했다. 하임리히법은 기도가 막힌 환자의 등 뒤에서 양팔로 허리를 감싼 뒤 환자의 명치에 주먹을 대고 위로 강하게 밀쳐 올려 이물질을 뱉게 하는 구조 방법이다.

다행히 B씨는 박 경장의 구조 덕분에 음식물을 토해냈고 제대로 숨을 쉴 수 있게 됐다.

박 경장은 잠시 뒤 아파트에 도착한 소방대원에게 B씨를 인계했다. A씨는 다음 신고를 위해 현관문을 나서던 박 경장에게 "감사하다"고 전했다.

blackstamp@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