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숨을 안 쉬어요" 다급한 신고에 신속 대처로 90대 목숨 구한 경찰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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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에서 한 경찰관의 발빠른 대처로 기도가 막혀 제대로 숨을 쉬지 못하던 90대 노인이 극적으로 목숨을 지켰다.
12일 경찰에 따르면 부산 해운대구 반송파출소에는 지난 6일 오후 6시50분께 반송동 한 아파트에서 비명과 함께 "빨리와주세요"라는 긴급 신고가 접수됐다.
전화기 너머로 들려오는 여성의 급박한 목소리에 박제한 경장은 파출소 밖을 뛰쳐나가 4분만에 아파트에 도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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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뉴스1) 노경민 기자 = 부산에서 한 경찰관의 발빠른 대처로 기도가 막혀 제대로 숨을 쉬지 못하던 90대 노인이 극적으로 목숨을 지켰다.
12일 경찰에 따르면 부산 해운대구 반송파출소에는 지난 6일 오후 6시50분께 반송동 한 아파트에서 비명과 함께 "빨리와주세요"라는 긴급 신고가 접수됐다.
전화기 너머로 들려오는 여성의 급박한 목소리에 박제한 경장은 파출소 밖을 뛰쳐나가 4분만에 아파트에 도착했다.
박 경장이 현관문을 열자 딸 A씨가 "아버지 목에 뭐가 걸린 것 같다"며 다급히 도움을 요청했다. 박 경장의 눈에도 A씨의 아버지 B씨(90대)는 입술이 보랏빛으로 변한 채 축 늘어진 모습이 보였다.
이때 박 경장은 침착하게 A씨에게 119신고를 요청한 뒤 B씨에게 하임리히법으로 응급 처치를 실시했다. 하임리히법은 기도가 막힌 환자의 등 뒤에서 양팔로 허리를 감싼 뒤 환자의 명치에 주먹을 대고 위로 강하게 밀쳐 올려 이물질을 뱉게 하는 구조 방법이다.
다행히 B씨는 박 경장의 구조 덕분에 음식물을 토해냈고 제대로 숨을 쉴 수 있게 됐다.
박 경장은 잠시 뒤 아파트에 도착한 소방대원에게 B씨를 인계했다. A씨는 다음 신고를 위해 현관문을 나서던 박 경장에게 "감사하다"고 전했다.
blackstamp@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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