벨호 2연전 최고의 수확, '37세 박은선'과 '21세 천가람'을 건졌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콜린 벨 감독이 이끄는 한국 여자축구대표팀은 잠비아와의 2연전을 통해 37세 박은선(서울시청)과 21세 천가람(화천KSPO)의 가능성을 확인했다.
한 명은 대표팀에 경험과 높이를 더해줄 베테랑 공격수라는 점에서, 또 한 명은 연령별 대표팀의 성공을 앞세워 대표팀에 새 바람을 불러 일으키는 선수라는 점에서 값진 수확이다.
콜린 벨 여자 축구대표팀 감독 역시 "박은선을 온실 속에 잘 보관했다가 그대로 월드컵에 데려가고 싶다"며 극찬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FIFA 여자 월드컵, 오는 7월 개막
(서울=뉴스1) 안영준 기자 = 콜린 벨 감독이 이끄는 한국 여자축구대표팀은 잠비아와의 2연전을 통해 37세 박은선(서울시청)과 21세 천가람(화천KSPO)의 가능성을 확인했다. 한 명은 대표팀에 경험과 높이를 더해줄 베테랑 공격수라는 점에서, 또 한 명은 연령별 대표팀의 성공을 앞세워 대표팀에 새 바람을 불러 일으키는 선수라는 점에서 값진 수확이다.
한국은 11일 용인 미르스타디움에서 열린 잠비아와의 평가전 2차전에서 이금민(브라이튼)의 해트트릭과 박은선의 멀티골을 앞세워 5-0으로 크게 이겼다.
지난 7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벌인 1차전서 5-2로 승리한 벨호는 2승, 10득점 2실점의 좋은 성적으로 4월 A매치를 마무리했다.
오는 7월 호주‧뉴질랜드에서 펼쳐지는 2023 국제축구연맹(FIFA) 여자 월드컵에서 모로코와 한 조에 속한 한국은 아프리카 팀을 상대로 자신감을 얻었다.
2연전에서 가장 많은 스포트라이트를 받은 이는 박은선이었다. 182㎝의 장신 공격수 박은선은 2003년 17세 나이로 월드컵에 나섰을 만큼 촉망받는 선수였으나, 이후 부상과 개인 사정 등으로 한동안 대표팀 주전에서 벗어나 있었다.
하지만 박은선은 이번 2연전을 통해 완벽하게 돌아왔음을 알렸다. 1차전에서 무려 9년 만에 대표팀 복귀골을 터뜨린 데 이어 2차전에선 멀티골까지 기록, 3개월 앞으로 다가온 월드컵에서의 기대감을 높였다.
박은선은 피지컬을 앞세운 포스트 플레이와 헤딩 득점을 통해 벨호의 플랜 B '롱볼 축구'에 큰 힘을 더했다. 더해 베테랑다운 리더십으로 후배들을 하나로 모으는 구심점도 맡고 있다.
이금민(브라이튼)과 김혜리(현대제철) 등은 "(박)은선 언니와 다시 뛰게 돼 기쁘다. 은선 언니의 존재가 큰 힘이 된다"며 반기고 있다.
콜린 벨 여자 축구대표팀 감독 역시 "박은선을 온실 속에 잘 보관했다가 그대로 월드컵에 데려가고 싶다"며 극찬했다.
또 한 명의 수확은 대표팀 '막내'인 21세 천가람이다.
지난해 코스타리카에서 열린 여자 U20 월드컵서 수비수 3명을 제치는 드리블로 주목받았던 천가람은 이후 벨 감독의 부름을 받고 A대표팀까지 연착륙했다.
천가람은 지소연이 부상으로 제외된 채 치러진 이번 2연전서 1차전 전반 38분 교체 투입된 뒤 흐름을 바꾸는 게임 체인저 역할을 완벽하게 소화했다.
천가람은 드리블 돌파와 압박으로 존재감을 드러냈고 쐐기골의 기점이 되는 절묘한 침투 패스를 성공시키며 성인 무대에서도 통한다는 것을 보여줬다.
기존 2선 경쟁 체제를 흔드는 새로운 옵션이 되기에 충분한 활약이었다.
tree@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 "전처, 김병만 명의로 사망보험 20개 가입…수익자도 그녀와 양녀 딸" 충격
- 괌 원정출산 산모, 20시간 방치 홀로 사망…알선업체 "개인 질병, 우린 책임 없다"
- 격투기 선수 폰에 '미성년자 성착취 영상' 수십개…경찰, 알고도 수사 안했다
- 토니안 "상상초월 돈 번 뒤 우울증…베란다 밑 보며 멋있게 죽는 방법 생각"
- 절도·폭행에 세탁실 소변 테러…곳곳 누비며 공포감 '고시원 무법자'
- 김태희, ♥비·두 딸과 성당서 포착…"꿈꾸던 화목한 가정 이뤄"
- 14만 유튜버 "군인들 밥값 대신 결제" 말하자…사장님이 내린 결정 '흐뭇'
- 박나래 "만취해 상의탈의…이시언이 이단옆차기 날려 막아"
- 최현욱, SNS '전라 노출' 사진 게시 사고…'빛삭'에도 구설
- 12억 핑크 롤스로이스에 트럭 '쾅'…범퍼 나갔는데 "그냥 가세요" 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