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피온, GS계열사·대보그룹 투자유치…AI 사업 협력

심지혜 기자 2023. 4. 12. 15: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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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그룹의 인공지능(AI) 반도체 자회사 사피온(SAPEON)은 GS그룹 계열사와 대보그룹으로부터 전략적 투자를 유치했다고 12일 밝혔다.

이를 계기로 사피온은 GS건설-GS네오텍-대보정보통신과 AI 관련 다양한 분야에서 협력하기 위한 사업협력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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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내달 5000억 이상 기업가치로 첫 투자 라운드 마무리
각 사 AI 사업에 사피온 적용…실증 이후 상용화 추진

[서울=뉴시스] 인공지능(AI) 반도체 자회사 사피온(SAPEON)이 GS그룹 계열사와 대보그룹으로부터 전략적 투자를 유치하고 AI 사업협력을 위한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사진=사피온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심지혜 기자 = SK그룹의 인공지능(AI) 반도체 자회사 사피온(SAPEON)은 GS그룹 계열사와 대보그룹으로부터 전략적 투자를 유치했다고 12일 밝혔다.

이를 계기로 사피온은 GS건설-GS네오텍-대보정보통신과 AI 관련 다양한 분야에서 협력하기 위한 사업협력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GS계열사 및 대보그룹은 사피온의 전략적 투자자로서 어센트에쿼티파트너스를 통해 이번 투자 라운드에 참여했다.

사피온 측은 "두 그룹이 사피온 투자를 검토하면서 사피온이 성능, 전력 효율 등 측면에서 타 경쟁사 대비 독보적인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으며 상용화 경험과 미래 성장 가능성이 높고 SK텔레콤과의 공동 사업 추진을 위한 협력 측면에서도 강점이 많다고 판단했다"고 전했다.

이번 4사의 협력은 공공분야 AI 서비스 인프라 구축을 비롯해 미디어, 사물인터넷(IoT), 스마트팩토리, 데이터센터, 클라우드, 스마트시티, 유통 파트너 등의 광범위한 분야로 확대될 예정이다.

이날 행사에는 사피온 류수정 대표와 투자사측인 허진홍 GS건설 투자개발사업그룹장, 이종훈 엑스플로 인베스트먼트 대표, 허철홍 GS엠비즈 대표, GS네오텍 서정인 IT사업본부장, 최재훈 대보그룹 부사장, 김상욱 대보정보통신 대표, 박병은 어센트에쿼티파트너스 대표 등이 참석했다.

사피온의 모회사인 SK텔레콤의 유영상 대표, 하민용 최고사업개발책임자(CDO), 김진중 성장사업담당도 배석했다.

이들은 MOU 체결 후 공동협의체를 구성해 각 그룹 계열사들의 전반적인 AI 적용 사업에 대한 요구사항을 파악하고, 추후 개별 회사와 실증(POC)을 통한 기술 검증 후 상용화에 나설 계획이다.

사피온 측은 "현재 투자 라운드는 마무리 단계에 접어든 상황으로 5월 중 최종 클로징을 통해 5000억원 이상의 투자 후 기업가치를 인정받을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류수정 사피온 대표는 "GS계열사와 대보그룹의 전략적 투자는 단순히 사피온의 기술력을 검증하는 것을 넘어 실제로 다양한 사업 영역에 적용한다는 점에 있어 의미가 크다"고 강조했다.

서정인 GS네오텍 본부장은 "이번 사업협력을 통해 우리 IT사업에 사피온의 AI기술을 접목한다면, 미디어, IoT, 데이터센터를 포함한 다양한 분야에서 새로운 형태의 차별화된 서비스를 만들어 나갈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최재훈 대보그룹 부사장은 "대보그룹이 보유한 공공, 국방, 교통 인프라 구축 및 엔비디아 총판 사업의 경험을 기반으로 사업 진행에 긍정적인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사피온은 2020년부터 데이터센터용 AI반도체 X220을 양산했다. 대표 공급 사례는 SK텔레콤 AI스피커 '누구' 및 미디어 화질 개선 솔루션, NHN클라우의 AI클라우드 서비스 등이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siming@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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