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의회 민주 "천원의 아침밥, 노동청년·고3까지 확대해야"

(수원=연합뉴스) 김경태 기자 = 경기도의회 민주당은 12일 '천원의 아침밥' 사업을 대학생뿐 아니라 일하는 청년과 고등학교 3학년 학생들까지 확대할 것을 제안했다.

민주당은 이날 논평 자료를 통해 "아침밥은 대학생만의 문제가 아니라 수많은 청년 직장인도 아침밥을 거르고 힘든 오전 노동을 견딘다. 누구보다 영양에 신경 써야 할 고3 학생들도 마찬가지"라면서 "현장의 목소리를 담아 현실성 있는 정책이 실현될 수 있도록 도의회 국민의힘, 경기도, 도 교육청과 함께 머리를 맞대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경기도에는 1만여개 벤처·중소기업에 22만명이 넘는 노동자가 근무하고 있고, 10만명이 넘는 고3 학생이 있다. 모두가 경기도의 소중한 청년들"이라며 "천원의 아침밥 사업을 노동자, 고3, 전 대학까지 확대할 경우 추가되는 예산은 각각 113억원, 391억원, 16억원 정도"라고 예상했다.

경기도의회 광교신청사 [경기도의회 제공]

앞서 도의회 국민의힘은 지난 10일 '천원의 아침밥' 사업을 도내 전 대학으로 확대해달라고 건의했다.

이와 관련 도의회 민주당은 "국민의힘 제안에 대해 환영하며, 대학의 비용 부담, 대학 내 시설 현황 등에 대해서도 면밀하게 검토해 실효성 있게 전 대학으로 확대될 수 있도록 할 필요가 있다"며 "참여 대학 수와 대상 인원을 늘리기 위해서는 정부 예산도 계획안 15억8천800만원보다 대폭 확대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ktk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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