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2500선은 너무 과열” 코스피 곱버스 ETF에 몰리는 개미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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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지수가 약 8개월 만에 2500선을 탈환하면서 순항하고 있지만, 개인들은 코스피 지수가 다시 하락할 것이라는 데 베팅 중이다.
1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개인투자자들은 이달 초부터 지난 11일까지 'KODEX 200선물인버스2X' 상장지수펀드(ETF)를 1694억원어치 순매수한 것으로 나타났다.
코스피 200선물 지수가 1% 하락하면 1% 수익을 보는 'KODEX 인버스' 상품도 ETF 거래 대금 상위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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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닥 뿐 아니라 코스피도 과열 상태… 관망 추천”
코스피 지수가 약 8개월 만에 2500선을 탈환하면서 순항하고 있지만, 개인들은 코스피 지수가 다시 하락할 것이라는 데 베팅 중이다. 일부 개인투자자는 에코프로를 비롯한 이차전지주에 뛰어들고 있고, 다른 쪽은 과열이라는 진단을 내린 뒤 인버스 상품에 관심을 두는 상황이다.
1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개인투자자들은 이달 초부터 지난 11일까지 ‘KODEX 200선물인버스2X’ 상장지수펀드(ETF)를 1694억원어치 순매수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ETF는 이른바 ‘곱버스’로 불리는 상품으로, 코스피200 선물지수의 일별 수익률을 음의 2배로 추적하는 ETF다. 예를 들어 코스피200선물 지수가 하루 동안 1% 하락한다면 이 ETF의 수익률은 2% 상승한다.
이달 들어 코스피 지수가 2.87% 오르며 지난해 6월 이후 최고치인 2500대 중반에 안착하면서, 곱버스 ETF의 월초 대비 수익률은 마이너스(-5.17%)를 기록하고 있다. 하지만 개인투자자들은 7거래일 중에서 5거래일 동안 순매수 흐름을 이어갔다. KODEX 200선물인버스2X의 이달 거래량은 8억7485만좌, 거래대금은 2조4310억원으로, 거래대금 2위인 ‘KODEX 코스닥150선물인버스’의 거래량(4억465만좌), 거래대금(1조6520억원)의 두 배 수준이다.
코스피 200선물 지수가 1% 하락하면 1% 수익을 보는 ‘KODEX 인버스’ 상품도 ETF 거래 대금 상위에 올랐다. 개인투자자들은 이 상품도 367억원어치 사들였다. 월초 대비 수익률은 마이너스(-) 2.55%다. 또 다른 인버스·‘곱버스’ 상품인 ‘TIGER 200선물인버스2X’와 ‘TIGER 인버스’에도 개인투자자들의 자금이 몰렸다. 두 상품은 월초 이후 각각 34억원, 18억원어치 순매수됐다. 두 상품은 이달 들어 4.92%, 2.46% 하락하며 음의 수익률을 기록하고 있다.
증권가에서는 에코프로, 에코프로비엠 등 이차전지 종목의 ‘폭주’로 급등하고 있는 코스닥 지수뿐 아니라, 코스피 지수도 최근 다소 과열 양상을 보이고 있다고 본다. 조준기 SK증권 연구원은 “여러 기술적 지표를 보면 현재 유가증권시장이 과매수 단계에 있는 것으로 보인다”면서 “최근 이차전지·반도체 관련 주들이 급등하는 사례가 생기면서 투자자들 사이에 포모(FOMO·Fear Of Missing Out) 현상 등에 영향을 받아 매수에 나서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하지만 장기적인 지수 방향과 상관 없이, 단기간 내 증시 조정이 이뤄질 수 있다”면서 “현재 상태에서는 매수보다 관망하는 편을 추천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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