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현국 위메이드 대표 "나이트크로우 1위 자신"
기사내용 요약
27일 출시 MMORPG 국내 1위 성과 자신…"타 신작 대비 낫다"
리니지 유사성 논란 없을 것…지닥 위믹스 해킹은 "거래소 문제" 선 그어
[서울=뉴시스]최은수 기자 = 장현국 위메이드 대표가 오는 27일 출시되는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 ‘나이트 크로우’의 국내 1위 성과를 자신했다. 또 나이트 크로우가 최근 게임업에서 논란이 되고 있는 리니지 유사성 논란이 제기될 가능성은 없을 것이라고 단언했다.
아울러 그는 최근 국내 가상자산 거래소 '지닥'에서 위메이드 가상자산 '위믹스' 1000만개가 해킹된 것에 대해 "거래소의 문제"라고 선을 그었다.
장현국 대표는 12일 온라인으로 개최된 1분기 미디어 간담회에서 “나이트크로우가 최근 출시된 MMORPG 신작 대비 낫다고 보기 때문에 그 이상의 성과를 날 것으로 기대된다”라며 “한국 시장에서 1등까지 노려볼 수 있다고 기대한다”고 밝혔다.
나이트 크로우는 위메이드가 연결 기준 지분 40% 보유한 신생 개발사 '매드엔진'이 개발한 첫 작품이다. 오는 27일 국내에 출시되며 현재 사전예약자 수는 160만명 넘었다. 나이트 크로우는 언리얼 엔진5 기반의 극사실적인 그래픽을 바탕으로 광활한 중세 유럽 지역과 십자군 전쟁 모티프의 방대한 세계관을 구현했다. 글라이더를 활용한 전투가 가능하고 1000명 단위의 대규모 전쟁 콘텐츠도 마련한 것이 특징이다.
장 대표는 나이트 크로우와 타 MMORPG와의 차별점으로 "그래픽 뿐만 아니라 게임 전체 퀄리티 수준이 지금까지 게임과 비교가 안 될 정도"라며 "두 번째는 차별화된 시스템 ‘글라이더’를 전략적 요소로 쓸 수 있다는 것"이라며 "기존 MMORPG 문법을 더 업그레이드해 격전지를 만들고 경쟁을 하면서 자원을 캐는 것을 더 재밌고 흥미롭고 싸움이 많이 일어나게 했다"라고 설명했다.
그는 나이트 크로우 흥행이 위메이드 흑자전환을 앞당길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게임 출시 이후 마케팅비가 증가할 거 같지 않고, 흑자전환에 나이트크로우 출시 큰 도움이 될 것"이라며 "흑자전환 여부는 빠르면 1분기 될 거라고 했었는데 정확하게 1분기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에서 발표하겠다"라고 말했다.
나이트 크로우는 연내 블록체인 버전으로 해외에 출시될 예정이다. 장 대표는 "글로벌 미르4, 미르M과 비교해 나이트크로우는 (해외에서) 한국의 10배 이상 성과를 거둘 것"이라며 "물론 게임도 좋고 그에 적용되는 토크노믹스도, 다른 게임과 인터게임 이코노미도 구현되야 할 것"이라고 했다.
그는 나이트크로우가 최근 논란이 되고 있는 리니지와의 유사성 문제도 없을 것이라고 자신했다. 앞서 엔씨소프트는 '아키에이지 워'가 리니지2M의 콘텐츠와 시스템을 다수 모했다며 엑스엘게임즈와 카카오게임즈를 상대로 저작권 침해 및 부정경쟁행위에 대한 소장(민사)을 접수한 바 있다.
장 대표는 "나이트크로우는 저작권 논란에 빠지지는 않을 것"이라며 "(엔씨소프트가) 장르적 특성과 문법 자체를 주장하는 건 아니라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MMORPG라고 다 걸리는 문제는 아니다. 베꼈다라는 평가를 받지는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그는 게임 저작권 보호 필요성도 피력했다. 장 대표는 "게임 저작권 소송에 있어 전세계 있어 가장 경험이 많은 게 우리다. 일반론적인 이야기로 저작권은 당연히 보호돼야 한다"라며 "각고의 노력으로 창의한 것을 쉽게 가져다 쓸 수 있다면 그 자체로 부당한 일이고 산업 전체에 좋지 않은 영향 미친다. 그런 부분들은 반드시 지켜져야 한다"고 말했다.
최근 발생한 국내 가상자산 거래소 '지닥'에서 위믹스가 1000만개 이상 해킹 당한 것에 대해서는 거래소의 문제라는 게 그의 설명이다. 앞서 지닥은 지난 9일 오전 7시쯤 핫월렛에서 해킹이 발생해 위믹스 1000만개, 비트코인 약 61개, 이더리움 350.5개, 테더 22만개가 식별되지 않은 지갑으로 전송됐다고 공지했다.
그는 "지닥 해킹은 블록체인 시스템 자체의 문제도 아니고, 저희 플랫폼 서비스의 문제도 아니다. 저희와 단절된 거래소의 문제"라며 "위믹스 재단 물량은 월렛에 모두 보관되고 주소도 공개돼있어 해킹된 위믹스가 재단 물일 가능성은 0%"라고 말했다.
지닥 해킹 물량에 위믹스가 집중된 이유가 무엇이냐는 질문에 장 대표는 "거래소에서 벌어진 일들을 우리가 정확히 알기 어렵다. 근원적인 해법은 어렵지만 상황을 개선하기 위해 협조 중"이라고 답했다.
그러면서 장 대표는 "상황이 명명백백하게 원인, 결과가 다 드러난 상황에서 위믹스 재단이 해야할 일이 마땅히 있다면 적극적으로 검토하겠다. 위믹스가 많이 탈취된 이유는 저희도 궁금하다"라며 "위믹스 가치가 상승할 것이라고 믿고 투자하고 손해를 본 이들에게 굉장히 미안한 마음이 있다. 우리의 책임은 아니지만 사과의 말씀 전한다"라고 사과했다.
이날 장 대표는 국내 게임산업법에서 규정하고 있는 사행성 기준을 바꿔야 한다고 지적했다. 장 대표는 "사행에 관한 법은 사행행위를 ▲베팅을 하면서 ▲운에 의해 결정되고 ▲그 대가로 환금을 받는 것을 앤드(and) 조건으로 충족해야 하지만 게임법은 베팅을 하거나(OR) 운에 의해 결정되면서(AND) 환금성이 있다고 본다. 1 오어(or) 2 앤드(and)3 조건"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그는 "사행에 관한 법보다 강력하게 사행성을 규정한다. 입법 실수다"라며 "베팅을 하고 운에 의해 결정되는 게임들을 사행성으로 보는 것은 이견이 없겠지만 그렇지 않은 게임은 사행이 아니라고 규정을 하고 이것들을 허용을 하돼 부작용을 어떻게 조치할 것인지 등으로 가야한다. 법의 근본이 잘못됐다"고 주장했다.
그는 위믹스를 오픈 플랫폼으로 만들겠다는 의지 재차 드러냈다. 장 대표는 "궁극적으로 그리는 모습은 누구든지 들어와서 자기 토큰을 만들 수 있는 플랫폼을 만드는 것"이라며 "국내 아프리카TV, 유튜버들에게도 공개될 정도의 오픈 플랫폼 완성도 갖추기 위해 다른 시도들이 있을 거다. 전세계 누구나 자기 토큰 발행할 수 있는 플랫폼이 되겠다"라고 말했다.
한편 그는 급여 외에 상여금으로 위믹스를 매입할 계획이 없냐는 질문에 "80억 상여 가운데 40억 스톡옵션 행사에 썼고 현금을 가져간 부분은 없다. 급여로만 위믹스를 사는 것은 위메이드 대표로서 위메이드 주식을 보유해야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그는 "위메이드 주가가 떨어지면 손해를 보게 된다. 또 위믹스 가격이 떨어지면 내 재산이 줄어든다"라며 "둘 다 올리는 게 너무나 제가 해야하고 최선을 해야하는 일이고 회사를 위한, 주주, 투자자들을 위한 일"이라고 강조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schoi@newsis.com
Copyright © 뉴시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김혜경 벌금형 선고에…이재명 "아쉽다" 민주 "검찰 비뚤어진 잣대"
- '마약 투약 의혹' 김나정 누구? 아나운서 출신 미스맥심 우승자
- "김병만 전처, 사망보험 20개 들어…수익자도 본인과 입양딸" 뒤늦게 확인
- "패도 돼?"…여대 학생회에 댓글 단 주짓수 선수 결국 사과
- [단독]'김건희 친분' 명예훼손 소송 배우 이영애, 법원 화해 권고 거부
- "월급 갖다주며 평생 모은 4억, 주식으로 날린 아내…이혼해야 할까요"
- 배우 송재림, 오늘 발인…'해품달'·'우결' 남기고 영면
- 이시언 "박나래 만취해 상의 탈의…배꼽까지 보여"
- '살해, 시신 훼손·유기' 軍장교, 38세 양광준…머그샷 공개
- '성폭행범' 고영욱, 이상민 저격 "내 명의로 대출받고 연장 안돼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