웰컴·OK저축은행 1조 PF결손 루머…"사실무근으로 법적조치"(종합)

[서울=뉴시스] 김형섭 이정필 기자 = 제2금융권의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부실 우려가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대형 저축은행인 웰컴저축은행과 OK저축은행에 대한 악성 루머가 퍼졌다.

이에 해당 저축은행들은 법적 조치에 나섰으며 금융당국도 사실무근임을 강조하며 금융소비자들의 주의를 당부했다.

12일 금융당국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문자메시지와 스마트폰 메신저 등을 통해 '웰컴, OK저축은행 PF 1조원대 결손 발생, 지급정지 예정, 잔액 모두 인출 요망'이라는 정체불명의 글이 돌았다.

이에 저축은행중앙회는 'OK저축은행과 웰컴저축은행 관련 허위사실 유포에 대한 조치 안내'를 통해 "허위 사실이 문자 등을 통해 불특정 다수에게 유포되고 있다"고 알렸다.

중앙회는 "이는 사실과 전혀 다른 내용이며 허위 사실 유포자와 접촉결과 관련 내용에 대해 횡설수설 하는 등 사실관계를 명확히 설명하지 못하고 있다"며 "허위 사실 유포자에 대해 해당 저축은행에서 고발 조치 등 법적 조치를 진행 중에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해당 저축은행의 2022년 12월말 건전성 비율은 매우 양호한 수준이며 유동성비율도 저축은행 감독규정에서 정한 규제비율보다 충분히 상회하는 수준에서 안정적으로 관리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말 OK저축은행의 국제결제은행(BIS) 자기자본비율은 11.40%, 유동성비율은 250.54%로 나타났다. 웰컴저축은행은 BIS비율 12.51%, 유동성비율 159.68%로 집계됐다.

금융감독원도 설명자료를 내고 "악성 루머는 전혀 사실이 아니다"라며 루머 확산 차단에 나섰다.

금감원은 "두 저축은행 모두 BIS 비율이 규제비율을 크게 상회하고 2022년에 이어 올해 1분기에도 순이익이 예상되고 있다"며 "두 저축은행은 악성 루머 관계자에 대해 고발 등 법적 조치를 진행 중"이라고 전했다.

해당 저축은행들도 수사당국에 이번 루머의 최초 작성자와 유포자에 대한 고소장을 제출하고 엄중 처벌을 요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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