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능 개량한 F-16 주한미군 배치 "더 효율적 비행임무 수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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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일 미군 인도·태평양사령부는 성능을 대폭 개량한 미국 공군의 F-16 '파이팅 팰컨' 전투기가 최근 전북 군산기지 주둔 제8전투비행단에 배치됐다고 전했다.
이날 인·태사령부에 따르면 미 공군은 8비행단이 이 운용 중인 F-16 전투기 40여대의 성능 개량 사업을 순차적으로 진행 중이며, 성능 개량을 마친 최근 '개량 1호기'(021호기)가 지난 4월 4일 재배치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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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능 개량' 배치… "진화하는 위협에 대응"
이날 인·태사령부에 따르면 미 공군은 8비행단이 이 운용 중인 F-16 전투기 40여대의 성능 개량 사업을 순차적으로 진행 중이며, 성능 개량을 마친 최근 '개량 1호기'(021호기)가 지난 4월 4일 재배치됐다.
주한미군 군산기지에 배치된 40여대의 F-16 성능개량은 APG-83(SABR) AESA 레이더와 임무컴퓨터, 헬멧장착조준기, 디스플레이, 적아식별장치(IFF), 전자전 장비, 자동지상충돌방지시스템이 적용된 전자식 비행제어장치 등을 업그레이드하는 것이 핵심이다.
한국에 도착한 개량 1호기를 직접 조종한 8전투비행단 부사령관 존 콜드웰 대령은 "업그레이드된 장비가 항공기의 상황 인식을 크게 향상해 기존 F-16보다 훨씬 빠른 속도로 정보를 수신하고 처리할 수 있도록 해줬다"며 "수신된 정보는 빠르고 신뢰할 수 있었으며 비행의 모든 측면에서 효율성을 향상하는 방식으로 새로운 디스플레이에 표시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콜드웰 부사령관은 "F-16은 2040년대까지 계속 운용할 계획"이라며 "이번 업그레이드는 진화하는 위협 환경에 대응하는 데 매우 중요하다"며 "우리 전력을 더 치명적이게 만들고 생존 가능성을 높일수록 우리가 침략을 저지할 가능성도 커진다. 우리 목표는 북한이 방아쇠를 당기는 대신 전화기를 들어 대화하기로 결정할 정도로 강력한 힘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비행단의 제8작전지원대대 무기 전술 담당 장교인 마이클 더럼 대령은 "조종사에게 고속 데이터와 고해상도 영상을 제공해 신속한 의사 결정을 지원하게 됐다"며 "특히 업그레이드된 레이더를 통해 기존보다 더 먼 거리에서 더 많은 수의 표적을 추적할 수 있어 F-16의 전천후 능력을 향상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미 공군은 군산기지의 활주로를 확장하는 공사를 진행하고 있다. 주한미군은 이 작업에 대해 "인도태평양 지역에서 전투 공군력을 투사하는 허브 역할을 계속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앞으로 군산기지가 인도태평양 지역으로 전개하는 허브기지가 될 것임을 시사한 것으로 관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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