을지재단 설립 고 박영하, 대전현충원 4월 이달의 영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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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 을지대병원은 을지재단을 설립한 고 박영하 박사가 국립대전현충원의 '4월 이달의 영웅'으로 선정됐다고 12일 밝혔다.
박영하 박사는 학교법인 을지학원을 설립하고 을지의료봉사단을 결성해 수십년 동안 국내외에서 무료 진료 봉사를 했다.
을지재단 관계자는 "소천 10주기를 앞두고 이달의 영웅으로 소개돼 뜻 깊고 더없이 기쁘다"며 "앞으로도 을지재단은 설립자 정신을 받들어 우리나라 의료향상과 교육발전에 기여하고자 노력하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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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뉴시스]김도현 기자 = 대전 을지대병원은 을지재단을 설립한 고 박영하 박사가 국립대전현충원의 '4월 이달의 영웅'으로 선정됐다고 12일 밝혔다.
현충원은 매월 역사적 사건이나 기념일을 주제로 현충원에 안장된 관련 인물들을 온라인 홍보관에 소개하고 있다. 4월의 주제인 ‘보건의 날’을 기념해 의료인을 선정했다.
박영하 박사는 학교법인 을지학원을 설립하고 을지의료봉사단을 결성해 수십년 동안 국내외에서 무료 진료 봉사를 했다. 사후에도 전 재산을 기부하며 의학 발전과 인재 양성에 앞장섰다.
서울 박산부인과의원을 시작으로 을지재단을 국내 굴지의 의료 및 교육 기관으로 발전시킨 박 박사는 1967년 국내 처음으로 개인재산인 병원을 모두 공익법인으로 사회에 환원, 의료 공익화를 실현했다.
또 사재를 출연해 범석학술장학재단을 설립하고 장학금 및 학술연구비 등으로 50여억원을 지원하는 등 생전에 재산 207억원을 사회에 기부했다.
2013년 박 박사 별세 이후 유가족은 고인의 뜻을 기리기 위해 주택을 포함한 모든 개인재산 168억원을 학원과 병원에 쾌척했다.
고인은 6·25전쟁 발발 직후 의대 동문들과 함께 의용군을 조직해 군의관으로 평양 탈환작전에 참전하는 등 약 6년 동안 국가를 위해 소명을 다했다.
공로를 인정받은 박 박사는 1988년 사단법인 한국상록회의 ‘인간 상록수’에 선정됐고 이듬해 국민훈장 모란장, 2008년에 국민훈장 무궁화장을 수훈했다. 국립대현충원 국가사회공헌자묘역에 안장됐다.
을지재단 관계자는 “소천 10주기를 앞두고 이달의 영웅으로 소개돼 뜻 깊고 더없이 기쁘다”며 “앞으로도 을지재단은 설립자 정신을 받들어 우리나라 의료향상과 교육발전에 기여하고자 노력하겠다”고 했다.
한편 4월 이달의 영웅으로는 박영하 박사 외에도 한국인 최초로 세계보건기구 제6대 사무총장을 지낸 이종욱 박사, 독립운동가이자 한국의 슈바이처로 알려진 문창모 선생이 함께 선정됐다.
☞공감언론 뉴시스 kdh1917@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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