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또 동양인 인종차별? 디올 꺼져”…SNS 광고에 ‘위로 쭉 찢어진 눈꼬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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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품 브랜드 크리스챤 디올(DIOR)이 인종차별 논란 광고로 중국인의 공분을 사고 있다.
디올은 최근 소셜미디어(SNS)에 광고를 올렸고, 12일 현재 중국 SNS와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디올 광고 사진이 빠르게 확산되고 있다.
2021년 디올은 상하이서 개막한 '레이디 디올' 전시회에서 주근깨투성이 얼굴에 눈 화장을 짙게 한 모델이 중국 전통의상을 입은 사진을 전시해 중국인 비하 논란에 휩싸인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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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에는 아메리카 원주민 비하 논란
명품 브랜드 크리스챤 디올(DIOR)이 인종차별 논란 광고로 중국인의 공분을 사고 있다.
디올은 최근 소셜미디어(SNS)에 광고를 올렸고, 12일 현재 중국 SNS와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디올 광고 사진이 빠르게 확산되고 있다.
한쪽 눈만 가득 차게 찍은 광고 사진에는 한 아시아계 모델이 눈꼬리를 위로 당기고 있다. 이에 중국 누리꾼들은 인종차별적인 행동이 연상된다는 반응이다.
눈꼬리 끝을 위로 당기는 행동은 서양인들이 동양인을 비하할 때 주로 하는 행동으로, 동양인의 ‘쭉 찢어진 눈’을 연상하게끔 차별하는 행동이다.
중국 SNS인 웨이보에서는 “디올이 점점 마지노선을 시험하고 있다”, “내 평생 디올을 상대할 일은 없다”, “디올 꺼져라” 등 강한 분노의 글이 올라오고 있다. 디올을 향한 중국인의 분노는 이런 논란이 이번이 처음이 아니어서 더 거세다.
2021년 디올은 상하이서 개막한 ‘레이디 디올’ 전시회에서 주근깨투성이 얼굴에 눈 화장을 짙게 한 모델이 중국 전통의상을 입은 사진을 전시해 중국인 비하 논란에 휩싸인 바 있다. 당시 디올은 논란이 커지자 사진을 인터넷에서 삭제하고 SNS에 사과성 메시지를 발표했다.
디올은 이런 논란은 동양권에서만 있었던 건 아니다. 2019년에는 디올의 남성 향수 소바쥬(Sauvage)의 광고에 아메리카 원주민 문화를 부적절하게 사용해 논란이 일었다. 그때도 디올은 공식 SNS에서 광고를 삭제했다.
해당 광고에는 할리우드 배우 ‘조니 뎁’이 아메리카 원주민을 연상하게 하는 판초를 입고 기타를 연주하고, 원주민 전통 의상을 입은 남성과 여성도 등장해 춤을 춘다.
‘We are the Land’라는 제목이 붙은 이 광고에는 ‘아메리카 원주민의 영혼을 향한 진정한 여행’이라는 수식이 달렸다.
당시 누리꾼들은 디올이 아메리카 원주민의 전형적 이미지를 광고에 사용했다면서 향수 이름인 프랑스 단어 ‘Sauvage’가 영어로 번역될 때 ‘야생’, ‘야만적’이라는 의미의 ‘Savage’라는 점도 꼬집었다.
정경인 온라인 뉴스 기자 jinorij@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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