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연구소, “北, 핵무기 45기 보유”… 유출된 기밀 문건에선 “ICBM 능력 과대포장”

권갑구 2023. 4. 12. 15:08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2월 북한이 조선인민군 창건 75주년 열병식에서 공개한 ICBM. 조선중앙통신


미국의 핵군축 전문 민간연구소가 북한이 보유 중인 핵무기가 45기라는 연구 결과를 발표했습니다. 또 북한이 2월 공개한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의 역량이 "'과대 포장'됐을 것"이라는 평가도 나왔습니다.

미국 과학국제안보연구소(ISIS)는 10일(현지시각) 북한이 지난해 말 현재 보유 중인 핵무기가 지난달 28일 미국과학자연맹이 추측한 30기 이상보다 더 많은 45기로 추정된다고 밝혔습니다. ISIS 측은 파파괴력 순으로 우라늄 핵폭탄, 우라늄 속에 플루토늄을 넣은 핵폭탄, 수소폭탄 등으로 분류했고 이를 토대로 북한이 만들 수 있는 핵무기가 35~65기 사이라고 추정, 이의 중간 값 45기를 도출해냈다고 밝혔습니다. 보고서의 저자인 데이비드 올브라이트 ISIS 소장은 "북한은 핵무기를 1년에 4~12개 만들 수 있다"고 덧붙엿습니다.

또 북한이 지난 달 말 전격 공개한 전술핵무기 핵탄두 '화산-31'는 "예상 폭발력 10kt의 공중폭발이 가능한 단순 핵분열탄"이라고 분석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북한이 2월 공개한 최신형 ICBM '화성-17형'의 역량은 "과장됐을 것"이라는 분석도 나왔습니다. 로이터통신 등은 최근 온라인에 유출된 미국 정부 문건에서 이 미사일에 대해 "실제로는 작동하지 않는 미사일을 탑재한 것으로 보인다"고 평가 돼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또 미사일 시험의 어려움과 자원 제약 때문에 앞으로 1년간은 미국 전역을 타격할 수 있는 발사대를 갖추지 못할 것이라고도 전망했습니다. 해당 문건에 대한 내용을 보도한 로이터통신은 문건의 진위는 확인되지 않았다고 덧붙였습니다.

권갑구 기자 nine@ichannela.com

Copyright © 채널A.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