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연구소, “北, 핵무기 45기 보유”… 유출된 기밀 문건에선 “ICBM 능력 과대포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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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핵군축 전문 민간연구소가 북한이 보유 중인 핵무기가 45기라는 연구 결과를 발표했습니다. 또 북한이 2월 공개한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의 역량이 "'과대 포장'됐을 것"이라는 평가도 나왔습니다.
미국 과학국제안보연구소(ISIS)는 10일(현지시각) 북한이 지난해 말 현재 보유 중인 핵무기가 지난달 28일 미국과학자연맹이 추측한 30기 이상보다 더 많은 45기로 추정된다고 밝혔습니다. ISIS 측은 파파괴력 순으로 우라늄 핵폭탄, 우라늄 속에 플루토늄을 넣은 핵폭탄, 수소폭탄 등으로 분류했고 이를 토대로 북한이 만들 수 있는 핵무기가 35~65기 사이라고 추정, 이의 중간 값 45기를 도출해냈다고 밝혔습니다. 보고서의 저자인 데이비드 올브라이트 ISIS 소장은 "북한은 핵무기를 1년에 4~12개 만들 수 있다"고 덧붙엿습니다.
또 북한이 지난 달 말 전격 공개한 전술핵무기 핵탄두 '화산-31'는 "예상 폭발력 10kt의 공중폭발이 가능한 단순 핵분열탄"이라고 분석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북한이 2월 공개한 최신형 ICBM '화성-17형'의 역량은 "과장됐을 것"이라는 분석도 나왔습니다. 로이터통신 등은 최근 온라인에 유출된 미국 정부 문건에서 이 미사일에 대해 "실제로는 작동하지 않는 미사일을 탑재한 것으로 보인다"고 평가 돼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또 미사일 시험의 어려움과 자원 제약 때문에 앞으로 1년간은 미국 전역을 타격할 수 있는 발사대를 갖추지 못할 것이라고도 전망했습니다. 해당 문건에 대한 내용을 보도한 로이터통신은 문건의 진위는 확인되지 않았다고 덧붙였습니다.
권갑구 기자 nine@ichanne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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