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생에 형제”...장혁X장나라 벌써 4번째, 찐 ‘패밀리’ 티키타카 (종합)

장혁과 장나라가 4번째 연기호흡을 맞춘다. 이젠 정말 ‘패밀리’라고 불러도 될 정도다.

12일 오후 tvN 새 월화드라마 ‘패밀리’(연출 장정도 이정묵,극본 정유선)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온라인으로 진행된 이번 행사에는 장정도 감독, 배우 장혁, 장나라, 채정안, 김남희가 참석했다.

‘패밀리’는 평범한 직장인으로 신분을 위장한 국정원 블랙 요원 남편과 완벽한 가족을 꿈꾸는 달콤살벌한 아내의 아슬아슬한 가족 사수 첩보 코미디다.

연출을 맡은 장정도 감독은 “‘패밀리’는 제목 그대로 가족에 대한 이야기다. 믿음에 대한 이야기로 시작했다. 요즘에 가족간에 불화가 많고 가족을 이루려하지 않는 사람들이 많다. 삼대 가족이 서로를 믿어가면서 살아가는 이야기 안에서 서로에게 모르는 것을 발견했을 때 용서하고 희생하면서 지켜내는 이야기다”라고 작품을 소개했다.

‘패밀리’는 ‘명랑소녀 성공기’(2002)를 시작으로 ‘운명처럼 널 사랑해’(2014), ‘2014 드라마 페스티벌 - 오래된 안녕’(2014)을 통해 이미 케미 검증을 마친 황금 조합 장혁과 장나라가 9년만에 함께하는 네 번째 작품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장혁은 집 밖에선 무역상사 과장으로 신분을 위장한 원샷원킬의 국정원 블랙 요원이지만 집 안에서는 서열 최하위인 쭈구리 남편 ‘권도훈’ 역을 맡았다. 장나라는 집안 서열 1위인 ‘힘숨찐’(힘을 숨긴 찐고수) 주부 9단 ‘강유라’ 역을 맡았다.

장정도 감독은 “장혁 장나라는 나도 어릴 때부터 좋아하고 봐왔던 배우이고 가수였다. 지금까지도 왕성한 활동을 하고 있어서 항상 조합을 다시 보고 싶었다. 기획과 맞는 캐스팅을 하고 싶어서 대본을 드렸고, 흔쾌히 서로 오케이를 해줬다. 함께 하고 싶었던 배우들과 하게 되서 감사하다. 티키타카가 너무 좋다. 말을 하지 않아도 눈빛만으로 통하는게 있다. 디렉팅이라는게 거의 없을 정도로 너무 감사하게 촬영했다”고 밝혔다.

장혁은 장나라와 네 번째 호흡을 맞추게 된 것에 대해 “장나라의 20대, 30대, 40대를 봤다. 그 때도 정말 잘했지만 지금도 정말 잘한다. 그냥 하면 알아서 잘 받아주겠거니 한다”며 깊은 믿음을 드러냈다.

장나라 역시 “드라마 내용도 재밌었지만 장혁이 상대역이라는 말에 해야겠다고 생각했다. 지금까지 대화가 많은 편은 아니었는데도 연기하는데 너무 편했다”면서 “전생에 형제가 아니었을까 얘기했다. 다음에도 또 같이 할 수 있다면 할 거다”라고 화답했다.

장혁과 장나라는 처음으로 함께 했던 ‘명랑소녀 성공기’로 최고 시청률 42.6%를 달성한 데 이어, ‘운명처럼 널 사랑해’에서는 ‘달팽이 커플’이라는 애칭을 얻을 만큼 큰 사랑을 받았다.

‘패밀리’ 역시 흥행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되는 상황이다. 장나라는 “제발 성공했으면, 성공하고 싶다”고 간절한 바람을 드러냈다.

‘패밀리’는 오는 17일 월요일 오후 8시 50분 첫 방송된다.

[신영은 스타투데이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