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실사단 맞이 주역 15세 캠벨 양 "2030년 부산서 꼭 다시 만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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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 유치 열기가 대한민국 전체로 뻗어 나가고 있는 듯해서 정말 신나요."
캠벨 양은 2030부산세계박람회 유치를 위한 구민 홍보단 '다온단'의 명예 단장으로, 실사단에게 유엔기념공원의 설립 배경과 존재 가치 등에 대해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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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나다인 아버지와 한국인 어머니 둔 2007년생 '부산토박이'
(부산=뉴스1) 손연우 조아서 기자 = "엑스포 유치 열기가 대한민국 전체로 뻗어 나가고 있는 듯해서 정말 신나요."
켐벨 에이시아 양(Asia Campbell, 15세)은 국제박람회기구(BIE)실사단의 부산 UN기념공원 방문(4월6일) 당시 실사단 안내에 큰 힘을 보탰다.
캠벨 양은 2030부산세계박람회 유치를 위한 구민 홍보단 '다온단'의 명예 단장으로, 실사단에게 유엔기념공원의 설립 배경과 존재 가치 등에 대해 설명했다.
부산 시민이 얼마나 엑스포 유치를 원하는지 강조하면서 최근 튀르키예 지진 관련 지원한 내용을 비롯해 한국이 과거 도움을 받은 나라에서 이제는 도움을 주는 나라로 성장한 점 등에 대해 언급하기도 했다. 당시 실사단은 캠벨의 설명에 고개를 끄덕이며 경청하는 모습을 보였다.
같은 날 'Youth of Busan'(유스 오브 부산)을 주제로 한 2030세대와의 오찬 자리에서는 실사단과 개인적인 이야기를 나누며 격의 없는 대화를 나눴다.
캠벨은 그 자리에서 젊은 세대 입장에서 기후, 보건, 빈부격차 등 미래세대에 닥친 문제들이 두렵지만 지속가능한 세대를 위해 노력할 것이고 그 큰 계기가 부산 엑스포가 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2007년 캐나다인 아버지와 한국인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난 캠벨은 부산 토박이로 한국어와 영어를 모두 유창하게 구사한다.
캠벨의 한국 역사에 대한 각별한 관심은 초등학교 3학년 때부터 시작됐다. 캠벨은 2016년 H2O청소년사랑품앗이운동본부가 주최하는 '참전용사에게 감사 편지쓰기·스피치 공모전'에서 대상을 받아 부상으로 네덜란드와 영국, 벨기에를 방문하는 기회를 얻고 각국의 참전용사들을 만났다.
그때부터 미국·네덜란드·캐나다 등 세계 각국의 UN 참전 용사들과 영어로 편지를 주고받으며 '참전용사의 손녀' 역할을 해왔다.
'민간 외교관'으로 불리면서 SBS 프로그램 영재발굴단에서 '6·25전쟁 박사 소녀'로 출연한 이력이 있으며 특히 지난해 말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2030엑스포 3차 경쟁 PT를 진행하기도 했다.
캠벨은 "유모차 시절부터 지금까지도 가고 있는 곳이자 사람들이 기억해야 할, 그리고 감사해야 할 이야기를 담고 있는 유엔기념공원을 BIE실사단에게 소개할 수 있다는 생각에 3차 PT 이후 가장 기다렸던 날이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그는 "지금까지는 주로 한국인에게 유엔기념공원의 의미를 설명했다면 이번에는 세계에 참전용사들의 이야기를 알릴 수 있는 기회여서 잘 하고 싶다는 생각이 강했다. 맡은 책임을 잘 해낸 것 같아서 무척 뿌듯했다"고 말했다.
캠벨은 "올해 초까지만 해도 엑스포에 대해 정확하게 아는 국민이 없었던 것 같았다. 엑스포 유치 열기를 모으기 위해 내가 가장 잘 할 수 있는 일을 찾아봤다. 그래서 라디오, 방송, SNS를 통해 엑스포 부산 유치 홍보에 도움이 되는 인터뷰는 모두 응했다"고 했다.
그러면서 "이제는 정말 부산뿐만 아니라 그 유치 열기가 대한민국 전체로 뻗어 나가고 있는 듯해서 정말 신난다. 앞으로 엑스포 유치에 대한 관심과 열기가 더욱 뜨거워지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전 세계 사람들에게 '여러분을 더 나은 세상으로 안내할 희망의 등대가 바로 이곳, 부산에 있다. 2030년 부산에서 꼭 만나길 희망한다'는 말을 하고 싶다"며 "2030년이면 22살이다. 그때 꼭 전 세계인들을 부산에서 맞이하는 역할을 하고 싶다"고 했다.
syw5345@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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