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막뉴스] 20년 만에 뒤바뀐 결과...'중국의 시대' 저물어
■ 진행 : 나경철 앵커, 유다원 앵커
■ 출연 : 주원 현대경제연구원 경제연구실장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인용 시 [YTN 굿모닝 와이티엔] 명시해주시기 바랍니다.
◆앵커> 무역 한파도 여전합니다. 4월 수출액이 발표가 됐었는데 대미 수출액이 대중국 수출을 앞지르면서 20년 만에 미국이 우리와 더 큰 교역국이 됐더라고요.
◇주 원> 우리가 중국이 개방되던, 많이 올라가면 우리 외환위기 무렵부터 중국 시장이 개방됐는데 그때는 중국에 대한 수출 비중이 형편없었죠. 그때 가장 우리 수출 비중이 높았던 국가가 미국인데 그게 한 20년 전부터 바뀌었습니다. 중국에 대한 수출 비중이 미국에 대한 수출 비중보다 높은. 그래서 평균적으로 보면 최근에 중국으로 가는 게 25%, 미국으로 가는 게 15%였는데 4월 수출, 정확히는 관세청에서 4월 1일부터 10일까지 딱 그 수출액만 놓고 봤을 때 전체 수출액이 140억 달러 정도 되는데 중국이 한 27억 달러 정도로 해서 전체 수출의 한 19%.
그리고 미국 쪽으로 가는 수출이 중국보다 많은 한 30억 달러. 그래서 한 22%. 역전이 됐습니다, 1~10일간. 물론 나머지 4월달에 20일 통계까지 보기는 해야 되겠지만 상당히 의미 있는 그런 부분이고요. 이게 주로 중국 쪽에 아까도 말씀드렸다시피 반도체 쪽 수출이 상당히 안 좋거든요. 그러니까 반도체 쪽이 거의 많이 깎아 먹는 그런 품목의 집중으로 얘기를 할 수도 있지만 이걸 확대 해석하면 중국에 대한 수출 비중이 높은 한국 경제가 만약 중국의 리오프닝이 벌써 3~4개월 진행이 됐는데 그게 효과가 안 나타나는 게 아닌가.
그러면 우리 수출이 생각보다 좀 침체가 길어지면서 아까 IMF에서 전망했듯이 한국 경제가 상당히 저성장 국면으로 들어가는 게 아닌가, 이런 우려를 키우고 있습니다.
◆앵커> 그러면 반도체 업황이 회복이 되면 이게 또 바뀔 수도 있는 부분인 건가요?
◇주 원> 그렇죠. 그러니까 지금 관건은 우리 대중국 수출이나 전체 수출로 봤을 때 관건은 반도체입니다. 그러니까 다른 쪽 수출은 자동차나 2차전지, 조선이나 이런 쪽은 괜찮은 편이거든요. 그런데 반도체 쪽이 우리나라 전체 수출의 20%를 차지하고 있기 때문에, 특히 물량은 생각보다 괜찮은데 단가가 너무 떨어져 있어요. 단가만 회복이 되면 좀 괜찮을 것 같은데 그게 과연 언제쯤일까. 그게 시장의 관심인 것 같습니다.
자막뉴스 : 이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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