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발달장애인 부모 "인간다운 생활 위한 지원 재점검을"

이영주 기자 2023. 4. 12. 15: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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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달장애인 자녀를 둔 부모들이 광주시를 향해 관련 지원책 재점검을 촉구했다.

광주장애인부모연대는 12일 오전 광주 서구 광주시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발달장애인도 시민으로서 인간다운 삶을 누릴 수 있어야 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회견을 마친 단체는 광주시에 ▲발달장애인 주거 서비스 확대 ▲최중증 발달장애인 돌봄사업 구체적 계획 수립 ▲발달장애인 지원 전문관 배치 등 내용이 담긴 제안서를 전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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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위기발달장애인쉼터 폐쇄 등 우려 이어지고 있어"
돌봄 사업 구체적 계획 수립 촉구 등 제안서 전달도

[광주=뉴시스] 이영주 기자 = 광주장애인부모연대가 12일 오전 광주 서구 광주시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광주시를 향해 관련 지원책 재점검을 촉구하고 있다. (사진 = 광주장애인부모연대 제공) 2023.04.12.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광주=뉴시스]이영주 기자 = 발달장애인 자녀를 둔 부모들이 광주시를 향해 관련 지원책 재점검을 촉구했다.

광주장애인부모연대는 12일 오전 광주 서구 광주시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발달장애인도 시민으로서 인간다운 삶을 누릴 수 있어야 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단체는 "최근 강선우 더불어민주당 의원실이 발달장애인 가족 4333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최근 설문조사에 따르면 응답자의 26.3%는 하루 20시간 이상의 지원이 필요하다고 답했다"며 "실제 20시간 이상의 서비스를 지원받는다고 답한 응답자는 0.1%에 불과한 데다 응답자의 59.8%는 극단적 선택을 고민했다고 답했다"고 밝혔다.

이어 "이 같은 조사는 실제 비극으로 이어지고 있다. 지난해부터 올해까지 발달장애인 가족을 살해하고, 본인도 극단적 선택을 하는 사회적 타살 사건은 13건에 이른다"며 "발달장애인 영역은 다른 영역과 다르게 장애정도와 관계없이 평생에 걸친 사람에 의한 지원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또 "광주시는 지난 2020년 성인 발달장애인 모자가 극단적 선택을 한 사건 등을 계기로 이듬해부터 전국 최초 최중증 발달장애인 대상 융합돌봄사업을 벌이고 있다"며 "그러나 오늘날 위기발달장애인쉼터가 폐쇄되고 사업 중복이라는 이유로 주거체험과 긴급돌봄센터는 사라졌으며 발달장애인지원센터 내 전환지원팀은 전원 해고됐다"고 지적했다.

아울러 "여러 문제에도 광주시는 명쾌한 해결책을 제시하지 못하고 있다"며 "내 아이가 본인의 의지와 상관없이 병원과 시설을 전전하거나 비극적인 선택을 하게 될까봐 두렵다"고 우려했다.

그러면서 "강기정 광주시장의 광주다움 통합돌봄체계 구축을 적극 응원하고 찬성한다"며 "강 시장이 주장하는 인간다운 생활이 가능하도록 우리의 요구에 응해주길 바란다"고 촉구했다.

회견을 마친 단체는 광주시에 ▲발달장애인 주거 서비스 확대 ▲최중증 발달장애인 돌봄사업 구체적 계획 수립 ▲발달장애인 지원 전문관 배치 등 내용이 담긴 제안서를 전달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leeyj2578@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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