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친환경 연료’ 암모니아 선박 규제자유특구 가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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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탄소 친환경 연료인 암모니아로 움직이는 선박을 개발·실증하는 국내 첫 '암모니아 혼소 연료추진시스템 선박 규제자유특구'가 가동에 들어갔다.
유민선 경남도 전략산업과 담당자는 "암모니아 기자재는 반드시 해상실증을 거쳐 안전성을 확보해야 하는데, 국내에서는 관련 법령이 마련되지 않아 기자재 개발에 어려움이 있었다. 다행히 규제자유특구가 가동됨으로써 제약 없이 관련 기술을 개발하고, 해상실증 실적(트랙 레코드)도 쌓을 수 있어 암모니아 추진 선박의 세계 시장을 선점할 기회를 갖게 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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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탄소 친환경 연료인 암모니아로 움직이는 선박을 개발·실증하는 국내 첫 ‘암모니아 혼소 연료추진시스템 선박 규제자유특구’가 가동에 들어갔다.
경상남도는 12일 “암모니아 추진 선박 관련 핵심기자재 국산화를 위한 개발·실증 사업이 규제자유특구에서 시작됐다”고 밝혔다. 앞서 지난해 8월4일 중소벤처기업부는 경남 거제시 옥포국가산업단지와 해상실증구역 등 14.07㎢를 ‘암모니아 혼소 연료추진시스템 선박 규제자유특구’로 지정했다.
규제자유특구는 각종 규제 때문에 곤란한 신규 기술의 개발·시험·실증을 제약 없이 할 수 있도록 특례를 부여한 지역이다. 국제해사기구는 선박 온실가스 배출량에 대해 2008년을 기준으로 삼아 2030년까지 40%, 2050년까지 70% 감축하도록 해양환경 규제를 강화했다. 이 때문에 무탄소 친환경 연료인 암모니아가 차세대 선박 연료로 주목받으면서, 세계 각국이 암모니아 추진 선박 개발을 서두르고 있다.
‘암모니아 혼소 연료추진시스템 선박 규제자유특구’에서는 우선 내년까지 316억원을 들여 암모니아와 기존 선박유인 디젤을 혼합한 연료로 움직이는 선박의 연료 공급시스템, 엔진, 배기가스 처리시스템 개발과 이를 장착한 500t급 선박을 건조해 해상실증을 한다. 해상실증은 내년 7월부터 진행할 예정이다. 이 사업에는 에스티엑스엔진, 선보공업, 대우조선해양, 경남테크노파크 등 15개 기업·기관이 참여한다. 국내 조선업계는 암모니아 추진 선박의 상용화 시점을 2025년으로 잡고 있으며, 2030년 시장성숙기에 이르면 관련 기자재산업에서 연간 9000억원 이상 매출이 발생할 것으로 기대한다.
유민선 경남도 전략산업과 담당자는 “암모니아 기자재는 반드시 해상실증을 거쳐 안전성을 확보해야 하는데, 국내에서는 관련 법령이 마련되지 않아 기자재 개발에 어려움이 있었다. 다행히 규제자유특구가 가동됨으로써 제약 없이 관련 기술을 개발하고, 해상실증 실적(트랙 레코드)도 쌓을 수 있어 암모니아 추진 선박의 세계 시장을 선점할 기회를 갖게 됐다”고 말했다.
최상원 기자 csw@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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