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농민들 "생존권 위협하는 무관세 농산물 수입 철회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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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농민들이 정부의 무관세 농산물 수입 결정에 반발하며 대책 마련을 촉구하고 나섰다.
전국농민회총연맹 제주도연맹은 12일 오전 제주도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제주 농민 생존권 위협하는 수입 농산물 발표를 철회하라"고 밝혔다.
연맹은 "정부가 발표한 무관세 수입 계획대로라면 6월에 수확하는 봄 무도 고스란히 타격을 받을 것"이라며 "제주도 농정 담당자들은 이러한 내용을 모르고 있다. 참으로 총체적 난국이다"고 성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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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전국농민회 제주도연맹 12일 도청 앞 기자회견
"무관세 수입, 6월 봄 무에도 타격…총체적 난국"
[제주=뉴시스] 오영재 기자 = 제주 농민들이 정부의 무관세 농산물 수입 결정에 반발하며 대책 마련을 촉구하고 나섰다.
전국농민회총연맹 제주도연맹은 12일 오전 제주도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제주 농민 생존권 위협하는 수입 농산물 발표를 철회하라"고 밝혔다.
연맹은 "윤석열 정권은 제주 농민들의 가슴에 비수를 꽂았다"며 "조금 상승하고 있는 무 가격에 물가폭등 조짐이 보인다고 정부가 비축했던 무 5000톤을 농가 생산비도 안되는 가격에 방출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연맹은 "정부는 모든 물가가 상승했으면서도 국민들의 시선을 돌리기 위해 농산물 가격을 핑계로 우리 농민들을 물가 상승의 주범으로 몰고 있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이것도 모자라 무를 비롯한 7가지 품목을 5월부터 6월 말까지 무관세로 수입하기로 결정했다"며 "무는 할당물량도 없이 무제한으로 무관세 수입을 한다"고 지적헀다.
연맹은 "정부가 발표한 무관세 수입 계획대로라면 6월에 수확하는 봄 무도 고스란히 타격을 받을 것"이라며 "제주도 농정 담당자들은 이러한 내용을 모르고 있다. 참으로 총체적 난국이다"고 성토했다.
연맹은 "죽음에 내몰린 농민들은 살기위해 싸울 수밖에 없다"며 "대한민국에 남아도는 농산물은 없다. 우리나라의 식량자급률은 46%다"고 밝혔다.
이날 제주도 연맹 관계자들은 도청 청원경찰 저지를 뚫고 청사 현관 앞에서 월동무 수 십여개를 내동댕이쳤다. 그러면서 정부 발표에 대한 대응 방안을 조속히 마련할 것을 주문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oyj4343@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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