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1700억 수혈 받은 韓 GM… 수출 청신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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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제네럴모터스(GM)가 한국 사업장에 1700억원의 자금을 수혈해줬다.
GM 한국사업장은 이 자금을 바탕으로 수출·내수용 차량 생산능력을 한층 더 늘릴 계획이다.
이번 투자로 GM 한국사업장의 대미 수출규모는 한층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GM 한국사업장은 이 자금을 창원·부평공장에 대한 유지·보수와 국내 마케팅 확대 등 회사 운영자금으로 사용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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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원·부평공장에 1억3000만달러
트랙스 크로스오버 등 생산 박차
북미 수출·국내 마케팅에도 활용
美본사, 한국사업장 자금 지원
미국 제네럴모터스(GM)가 한국 사업장에 1700억원의 자금을 수혈해줬다. GM 한국사업장은 이 자금을 바탕으로 수출·내수용 차량 생산능력을 한층 더 늘릴 계획이다.
이번 투자로 GM 한국사업장의 대미 수출규모는 한층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GM이 한국 사업장에 힘을 실어줌에 따라 향후 전기차 등 미래 전략차량으로까지 생산라인을 늘릴 지 관심이 쏠린다.
12일 업계에 따르면 GM 한국사업장은 지난달 GM 글로벌 관계사들로부터 1억3000만달러(약 1720억원)를 차입한 것으로 알려졌다.
GM 한국사업장은 이 자금을 창원·부평공장에 대한 유지·보수와 국내 마케팅 확대 등 회사 운영자금으로 사용할 계획이다.
한국GM 법인은 작년 2101억원의 당기순이익을 내 8년 만의 적자 꼬리를 끊어냈지만, 결손금은 여전히 4조원이 넘는다. 부채비율은 작년 말 기준 249% 수준으로, 유동성은 여전히 부족한 상황이다.
앞서 GM 한국사업장은 창원공장 9000억원, 부평공장에 2000억원 등의 대규모 투자를 단행했다.
창원공장에서는 이번 투자로 쉐보레 신형 모델인 트랙스 크로스오버를 생산을 시작했으며, 부평공장에서는 트레일블레이저와 형제 모델인 뷰익 앙코르GX의 부분변경 모델을 생산하게 된다.
이들은 모두 북미 수출 전략 모델이다. 트랙스 크로스오버는 지난 2월 미 수출을 개시했고, 앙코르GX 부분변경 모델은 5월, 트레일블레이저는 하반기 미국 시장에 선보일 예정이다.
뷰익 미 홈페이지에는 현재 신형 앙코르GX에 대한 소개가 올라오는 등 본격적인 마케팅이 시작된 상황이다.
미 GM은 올 1분기 실적발표에서 "쉐보레, 뷰익, GMC 브랜드는 3만달러 이하의 소형 SUV 모델을 100만대 이상 판매할 것으로 예상한다"며 "소형 SUV 부문에서 GM의 리스 잔여량은 역대 최고치인 63%로 이전 세대보다 24%포인트 높아졌다"고 설명했다.
이번 조달자금은 국내 시장 공략을 위한 마케팅에도 활용된다. GM 한국사업장은 올해 6가지 신차를 선보일 계획으로, 우선 올해 초 GMC 브랜드를 국내 론칭하고 첫 모델로 픽업트럭 시에라를 출시했다.
쉐보레 브랜드는 지난달 트랙스 크로스오버를 선보이면서 '비 쉐비'(Be Chevy)를 주제로 한 새 브랜드 캠페인을 개시했다.
서비스 네트워크의 경우 2021년 양평서비스센터의 리모델링에 들어간 데 이어, 올해는 성수동에 지하 4층·지상 8층 규모의 동서울서비스센터를 신축하기로 했다.
로베르토 렘펠(사진) GM 한국사업장 사장은 지난 1월 신년 기자간담회에서 "국내 생산 능력을 최대화 하고 새로운 브랜드 전략과 전기차 라인업을 확장해 나가겠다"며 "고객 경험 강화로 국내 시장에서의 지속가능한 성장 기반을 구축해 갈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GM은 지난 2018년 한국사업장의 경영 정상화를 위해 7조원을 투자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장우진기자 jwj17@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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