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윤관석 의원 지역사무소 압색 5시간째…불법정치자금 의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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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이 민주당 전당대회 불법 정치자금 수수 의혹과 관련해 윤관석 더불어민주당 의원 지역사무소 압수수색을 5시간이 넘게 진행하고 있다.
서울중앙지검 반부패수사2부(부장검사 김영철)는 12일 오전 9시 30분부터 정당법 및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로 인천 남동구 만수동에 소재한 윤 의원의 지역구 사무소를 압수수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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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 "증거 없이 압수수색…정치검찰과 싸울 것"
(인천=뉴스1) 정진욱 기자 = 검찰이 민주당 전당대회 불법 정치자금 수수 의혹과 관련해 윤관석 더불어민주당 의원 지역사무소 압수수색을 5시간이 넘게 진행하고 있다.
서울중앙지검 반부패수사2부(부장검사 김영철)는 12일 오전 9시 30분부터 정당법 및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로 인천 남동구 만수동에 소재한 윤 의원의 지역구 사무소를 압수수색하고 있다.
검사와 수사관은 이날 건물 2층에 있는 윤 의원 지역사무소에서 자료를 확보중이다.
지역구사무소 출입문에는 '오늘은 사무실 문을 열지 않습니다. 죄송합니다'라는 종이가 붙여져 있었으며, 외부인의 출입을 통제했다.
검사와 수사관들도 지역사무소 창문 커튼을 치고 취재를 막는 모습이었다.
이날 낮 12시 30분쯤 중국음식이 지역사무소에 배달됐으며, 배달원이 문을 열고 들어갔을 당시 검찰 관계자들이 지역사무실에 있는 서류를 살펴보고 있었다.
윤 의원은 자택에 머무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2021년 5월 민주당 전당대회를 앞두고 강래구 당시 한국공공기관감사협회장이 이정근 전 민주당 사무부총장을 통해 건넨 불법 정치자금을 윤 의원이 수수한 것으로 의심하고 있다.
검찰은 이 전 부총장 휴대전화를 포렌식하면서 강 전 협회장이 "봉투 10개가 준비됐으니 윤 의원에게 전달해달라"고 말한 녹취록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윤 의원과 강 전 협회장은 당시 전당대회에서 당대표에 당선된 송영길 전 대표 선거운동을 도왔다.
윤 의원의 혐의는 이 전 부총장의 알선수재 등 혐의를 수사하면서 드러났다. 검찰은 이 전 부총장 수사 과정에서 확보한 이 전 부총장과 사업가 박모씨 휴대전화에서 발견한 녹취록 등 증거를 토대로 수사를 확대했다.
이 전 부총장은 12일 9억4000만원 수수 혐의(알선수재), 선거비용 명목 3억3000만원 불법 정치자금 수수 혐의(정치자금법 위반)가 인정돼 1심에서 징역 4년6개월을 선고받았다.
박씨에게서 6000만원을 받은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노웅래 더불어민주당 의원, 같은 당 이학영 의원의 한국복합물류 취업청탁 의혹도 이 전 부총장 수사 과정 중 단서가 포착됐다. 검찰은 취업청탁 의혹 사건에서 이 전 부총장이 2020년 8월부터 1년여간 한국복합물류 상근고문으로 재직한 배경에 노영민 전 대통령비서실장이 개입한 것으로 의심하고 있다.
윤 의원은 이날 입장문을 통해 "이정근 전 부총장의 전당대회 돈봉투 의혹과 저는 아무 관련이 없다"며 "검찰이 해당 사건과 관련해 어떠한 사전조사를 요청한 적이 없고 명백한 증거를 제시한 적도 없었다"며 압수수색에 유감을 표했다.
이어 "오로지 사건 관련자의 진술에만 의존해 이뤄진 검찰의 야당탄압 기획수사와 이로 인한 무차별적인 압수수색을 규탄한다"며 "정치검찰과 끝까지 싸워 무고함을 밝혀낼 것"이라고 강조했다.
guts@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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