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에서 뇌사자 장기기증이 가장 많은 전남대병원...활성화 지속 노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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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에서 뇌사자 장기기증이 가장 많은 병원은 전남대병원인 것으로 나타났다.
12일 전남대병원과 한국장기조직기증원(KODA)에 따르면 지난해 전남대병원에서 뇌사 판정을 받은 후 장기기증을 한 환자는 모두 13명으로 파악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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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 광주=황태종 기자】전국에서 뇌사자 장기기증이 가장 많은 병원은 전남대병원인 것으로 나타났다.
12일 전남대병원과 한국장기조직기증원(KODA)에 따르면 지난해 전남대병원에서 뇌사 판정을 받은 후 장기기증을 한 환자는 모두 13명으로 파악됐다. 이는 뇌사 판정 및 뇌사 장기기증을 진행할 수 있는 99개 의료기관 중 가장 많은 것이다. 올해도 3월 말 현재 7건으로 가장 많다.
인체조직기증 역시 지난해 9건으로 전국에서 가장 많은 것으로 조사되는 등 장기기증이 가장 활성화돼 있는 곳으로 전남대병원이 손꼽히고 있다.
장기이식은 말기 장기 부전 환자에게 새로운 생명을 부여할 수 있는 첨단 의료 분야다. 이식을 기다리는 대기자는 매년 4만명에 달하지만 기증자는 매우 적어 하루 평균 6.8명의 대기자가 숨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전남대병원은 한국장기조직기증원과 협약을 통해 기증 활성화 프로그램을 도입해 운영하고 있다. 우선 뇌사자 장기기증 활성화를 위해 박창환 진료부원장을 명예 홍보대사로 위촉했으며, 병원에서 '장기기증 희망등록 캠페인'을 진행해 인식 개선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또 한국장기조직기증원과 함께 전남대병원의 차세대통합병원정보시스템(e-SMART)을 업데이트해 의료진들이 뇌사추정자를 한눈에 확인하고 통보할 수 있게 했으며 의료진과 간담회를 통해 소통을 넓히고 있다.
특히 한국장기조직기증원 충청호남지부는 전남대병원 뇌사추정자 가족과 적극적인 면담으로 뇌사자 장기기증이 늘어나는 데 크게 기여하고 있으며, 장기기증자 가족과 수혜자 간 온라인 서신교환 프로그램인 '생명나눔 희망우체통' 운영으로 생명의 온기를 나눌 수 있도록 돕고 있다.
전남대병원 최수진나 장기이식센터장은 "우리 병원 신경외과와 응급의학과 등 의료진들의 적극적인 도움과 한국장기조직기증원의 지원이 있어 뇌사자 장기기증이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다"라고 말했다.
또 "아직 전국적으로 장기기증이 현저히 적어 대기자가 많은 만큼 앞으로도 인식개선 활동은 물론 의료진과 적극적인 협조로 뇌사자 장기기증이 더 활성화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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