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포르투갈 비즈니스 포럼…최태원 "양국 경제 협력 기대"

박은희 2023. 4. 12. 14:57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한국과 포르투갈 경제인들이 한자리에 모여 양국 경제협력의 새로운 시대를 열어가기로 뜻을 모았다.

또 "배터리·전기차 분야에서도 포르투갈의 풍부한 리튬 매장량을 기반으로 많은 협력을 기대한다"며 "오늘 포럼이 양국 간 경제 협력 모멘텀을 실현하기 위한 실질적 교두보가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이날 포럼에서 양국 경제인들은 '한·포르투갈 민간경제협력위원회'를 설립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최태원(앞줄 왼쪽 세번째) 대한상의 회장과 안토니우 코스타(앞줄 왼쪽 네번째) 포르투갈 총리가 주요 참석자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대한상공회의소 제공

한국과 포르투갈 경제인들이 한자리에 모여 양국 경제협력의 새로운 시대를 열어가기로 뜻을 모았다.

대한상공회의소는 12일 서울 종로구 포시즌스호텔에서 주한포르투갈대사관·포르투갈무역투자청(AICEP)과 공동으로 '한·포르투갈 비즈니스 포럼'을 열었다.

안토니우 코스타 포르투갈 총리 방한을 맞아 개최한 이번 행사에는 코스타 총리를 비롯한 포르투갈 정부 주요 인사와 기업인들이 참석했다. 한국 측에서는 최태원 대한상의 회장, 이창양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등 재계·관계 인사들이 함께했다.

최 회장은 "그린에너지 선두 주자인 포르투갈은 재생에너지 전력 비중이 60%로 유럽 1위"라며 "한국도 아시아의 포르투갈이 되고자 한다"고 말했다. 이어 "에너지 수입국에서 미래 청정에너지 수출국으로 함께 도약하길 희망한다"고 덧붙였다.

또 "배터리·전기차 분야에서도 포르투갈의 풍부한 리튬 매장량을 기반으로 많은 협력을 기대한다"며 "오늘 포럼이 양국 간 경제 협력 모멘텀을 실현하기 위한 실질적 교두보가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최 회장은 아울러 2030 부산세계박람회(엑스포) 유치를 위한 노력을 강조하며 지지를 당부했다. 그는 "포르투갈은 1998년 리스본 엑스포에서 해양 보전·발전이라는 새로운 500년을 향한 솔루션을 제안했고, 당시 시설물들은 훌륭한 문화적 자산으로 활용되고 있다"며 "그런 성공적인 경험을 바탕으로 많은 조언과 함께 같은 항구 도시인 부산에서의 엑스포 개최를 지지해주시면 큰 힘이 될 것"이라고 했다.

코스타 총리는 "한국과 포르투갈은 오랫동안 훌륭한 관계를 유지해왔다"며 "한국은 글로벌 경제에서 중요한 주자이며 디지털 전화, 기후 변화 등 글로벌 과제 대응에 매우 중요한 파트너"라고 운을 뗐다.

이어 "포르투갈은 유럽 시장 5억 소비자에 도달하는 관문이자, 남미와 아프리카 대륙에도 가장 가까운 유럽 국가로 전략적 입지를 갖췄다"며 "포르투갈이 한국 기업들의 투자 목적지가 될 여러 이유가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포르투갈 정부는 마이크로 칩, 에너지, 그린 모빌리티 분야에 많은 지원을 할 의지가 있으며 투자 인센티브도 제공할 예정"이라며 "새로운 국가 지원제도를 마련해 110억유로(약 16조원) 이상으로 지원금을 마련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또 "재정 지원은 인센티브 외에도 막대한 법인세 세제 혜택, 일자리 창출을 포함해 390억유로(약 56조원)에 달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이날 포럼에서 양국 경제인들은 '한·포르투갈 민간경제협력위원회'를 설립했다. 한국 측 위원장으로 박경일 SK에코플랜트 대표이사를 선임했다. 울산상공회의소와 포르투갈무역투자청은 경제·산업 분야 교류 확대 등 상호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MOU)도 체결했다.

발표 세션에서는 포르투갈 무역·투자 개황에 대한 소개와 전기차·반도체·신재생에너지 분야의 협력 방안에 대한 다양한 논의가 이어졌다.박은희기자 ehpark@dt.co.kr

Copyright © 디지털타임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