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장애인고용공단] “장애인 고용” 내일의 꿈을 잇는 아름다운 실천
지난 3월 프랑스 메스에서 열린 제10회 국제장애인기능올림픽대회에서 대한민국은 금메달 18개, 은메달 4개, 동메달 9개를 획득하여 통산 8번째 종합우승과 대회 7연패의 위업을 달성했다. 특히 정보기술(IT) 분야에서 총 10개 직종 중 무려 8개의 금메달을 획득하며 프랑스, 일본, 대만, 중국 등 강력한 경쟁국들을 제치고 종합우승에 일조했다는 점은 매우 고무적이다.
이러한 성과는 한계를 극복하며 끝없이 도전을 거듭해 온 선수들의 강인한 의지와 열정과 더불어 종목별 기술위원, 지원스텝, 프랑스 현지교민의 전폭적인 지원이 있었기에 가능했다. 이번 대회를 통해 대한민국 장애인의 열정과 능력이 전 세계 최고 수준이라는 것을 증명했다.
우리나라 장애인의 열정과 능력이 전 세계 최고 수준인 것과는 다르게, 장애인의무고용제도가 도입된 지 30년이 넘은 아직까지도, 많은 기업들이 장애인 고용에 소극적인 모습을 보이는 것은 매우 안타까운 일이다. 특히 기업의 규모가 클수록 높은 장애인고용률을 보이는 선진 국가들에 비해, 우리나라의 많은 대기업들이 법으로 정한 의무고용률 마저 지키지 못하고 있다는 것은 아쉬운 점이 많다.
장애인 고용은 단순히 법으로 정한 의무를 다하는 것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장애인들이 일을 통해 자신의 꿈을 키우고 사회적 주체로서 미래를 설계할 수 있는 기적과도 같은 일이다.
ESG 경영을 통한 사회적 가치 실현이 기업의 중요 경영철학으로 자리매김한 지금, 사회적 책임을 다함으로써 해당기업 뿐 아니라 기업이 속한 산업구조, 나아가 우리사회 전체를 건강하게 만들고 선순환을 만들어 낼 수 있다.
4월은 장애인고용에 대한 관심을 불러일으키기 위해 법으로 정한 ‘장애인고용촉진 강조기간’이다. 특히 이달 13일에는 사회적 책임을 수행한 장애인고용 우수기업들과 장애인 모범노동자, 업무유공자를 격려하고 축하하는 ‘장애인고용촉진대회’가 열린다.
장애인고용촉진대회가 장애인고용 우수기업들의 성공적인 사례들을 널리 알릴 수 있는 자리가 되어, 우수한 장애인들이 보다 나은 일자리에서 자신의 능력을 마음껏 발휘하고 내일의 꿈을 잇는 아름다운 실천을 시작할 수 있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
조향현 한국장애인고용공단 이사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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