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살 유스가 SON을 대체? "젊은 재능에게 자리 내줘야" 황당 주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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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31, 토트넘)이 유스팀 선수들에게 기회를 양보해야 한다는 터무니없는 비판을 받았다.
무엇보다 자리를 비켜줘야 할 선수로 손흥민이 지목됐다는 점도 이해하기 어렵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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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고성환 기자] 손흥민(31, 토트넘)이 유스팀 선수들에게 기회를 양보해야 한다는 터무니없는 비판을 받았다.
손흥민은 지난 8일(이하 한국시간) 뜻깊은 대기록을 세웠다. 그는 프리미어리그(PL) 30라운드 브라이튼전에서 환상적인 오른발 감아차기로 PL 통산 100번째 득점에 성공했다. 그 덕분에 토트넘도 2-1 승리를 거두며 4위 희망을 이어갔다.
이른바 '손흥민 존'에서 터진 환상적인 득점이었다. 이로써 그는 아시아 선수 최초로 PL 100골 기록을 세웠다. 이제 PL에서 100골을 달성한 선수는 총 34명이 있지만, 그중 아시아 선수는 손흥민 단 한 명뿐이다.
그럼에도 영국 '풋볼 팬캐스트'의 칼럼 데이비스는 11일 황당한 이야기를 내놨다. 바로 "올리버 아이로우(17)가 손흥민을 대신할 수 있다. 돌풍을 일으키고 있는 이 10대 공격수가 고전하고 있는 손흥민 문제에 대한 답이 될 수 있다"라는 주장이다.
데이비스는 "손흥민은 멋진 슈팅으로 PL 100골을 달성한 최초의 아시아 선수가 됐다"라면서도 "손흥민은 통상적으로 해리 케인과 함께 골을 넣는 부담을 짊어지길 원하지만, 이번 시즌에는 주급 19만 파운드(약 3억 1317만 원)를 받는 그가 여러 번 의무를 회피했다. 그는 지난 두 시즌 연속 17골 이상을 기록했지만, 올 시즌에는 28경기에서 겨우 7골만 넣었다"라고 지적했다.
이어 그는 "한 골이 실망스러운 시즌을 지워내선 안 된다. 그렇게 형편없는 모습을 보여줄 때는 대신 자리를 얻을 젊은 재능에게 길을 터줘야 한다"라며 "떠오르는 한 이름은 올리버 아이로우다. 그는 앞으로 몇 년 안에 돌파구를 마련하길 희망하고 있다"라고 덧붙였다.
그야말로 터무니없는 소리다. 2006년생 아이로우가 손흥민을 대신할 수 있을 가능성은 0에 가깝다. 18세 이하(U-18) 팀에서 뛰고 있는 그는 13경기에서 4골을 넣었을 뿐이다.
아이로우는 프로 무대를 밟은 경험도 전혀 없는 데다가 이제 막 유스팀에서 활약하고 있는 유망주에 불과하다. 그보다 훨씬 더 주목받았던 대형 유망주 출신 트로이 패럿, 마커스 에드워즈도 토트넘 1군에서는 제대로 자리 잡지 못했다.
무엇보다 자리를 비켜줘야 할 선수로 손흥민이 지목됐다는 점도 이해하기 어렵다. 그가 올 시즌 다소 부침을 겪고 있는 것은 맞지만, 그럼에도 그는 시즌 11골 4도움을 기록 중이다.
반면 다른 공격수인 데얀 쿨루셉스키와 히샬리송이 각각 2골 7도움, 2골 4도움에 그치고 있다. 이러한 점을 고려하면 손흥민을 가장 먼저 지적할 이유는 전혀 없다. 17살 유망주에게 기회를 주기 위해 팀 내 득점 2위 공격수가 빠진다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다.
/finekosh@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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