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재청, 50년 만의 '직지' 전시 지원한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금속활자 인쇄본인 '직지심체요절(直指心體要節·직지)'이 12일(현지시간) 50여 년 만에 프랑스 파리에서 일반에 공개됐다.
문화재청은 이번 전시를 '직지'를 세계에 알리는 기회로 삼기 위해 프랑스 측에 적극 협력할 것을 약속했다.
직지는 파리 만국박람회 한국관 전시(1900년), 세계 도서의 해 전시(1972년), BnF의 '동양의 보물' 전시(1973년)에서 공개된 이후 이번 특별전에서 50년 만에 전시됐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금속활자 인쇄본인 ‘직지심체요절(直指心體要節·직지)’이 12일(현지시간) 50여 년 만에 프랑스 파리에서 일반에 공개됐다. 문화재청은 이번 전시를 '직지'를 세계에 알리는 기회로 삼기 위해 프랑스 측에 적극 협력할 것을 약속했다.
문화재청은 7월 16일까지 열리는 ‘인쇄하다! 구텐베르크의 유럽’ 특별전 개막에 앞서 ‘직지’를 공개하는 프랑스국립도서관(BnF)과 전날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이날 밝혔다. 문화재청에 따르면 협약의 주요 내용은 특별전과 관련한 대중강연 개최, 전시 관련 이미지 제공 및 번역 지원, 향후 프랑스국립도서관이 소장한 한국문화유산에 대한 학술조사나 연구추진상호 협력 등이다. 협약과 관련한 세부 업무는 문화재청 산하기관인 국외소재문화재재단이 맡는다.
직지는 선종 불교의 진리를 담은 불교서적으로 정확한 명칭은 ‘백운화상초록불조직지심체요절(白雲和尙抄錄佛祖直指心體要節)’이다. ‘구텐베르크 성경’(1455년)보다 78년 앞선 1377년에 청주 흥덕사에서 금속활자로 상하 2권이 먼저 인쇄됐다. 이후 목판으로도 인쇄됐다. 목판본 직지는 한국 국립중앙도서관, 한국학중앙연구원에 상·하권이 남아 있다.
BnF가 소장한 판본은 금속활자본 하권으로 1886년 한불수호통상조약이 체결된 이후 주한대리공사를 지낸 빅토르 콜랭 드 플랑시가 수집한 것이다. 프랑스로 건너간 책은 이후 골동품 수집가 앙리 베베르가 소장하고 있다가 BnF에 기증돼 1952년 BnF의 소장품 목록에 정식으로 편입됐다. 직지는 파리 만국박람회 한국관 전시(1900년), 세계 도서의 해 전시(1972년), BnF의 ‘동양의 보물’ 전시(1973년)에서 공개된 이후 이번 특별전에서 50년 만에 전시됐다.
김정희 국외소재문화재재단 이사장은 특별전 개최를 앞두고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언론 공개 행사에서 "이번 전시를 계기로 협업하고 좋은 신뢰 관계를 쌓는다면 앞으로 우리나라에서 직접 직지를 볼 수 있는 소중한 기회를 가질 수 있지 않은가 생각한다"고 밝혔다.
김민호 기자 kmh@hankookilbo.com
Copyright © 한국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단독] "입장료 30만원에 스와핑?" 남녀 26명 뒤엉킨 강남 클럽 '재판행'
- 베테랑 소방관 직감에 숭례문 화재 교훈이 경포대 지켰다
- "어머님 충격"...김양·하동근, 결혼설에 밝힌 입장
- 화장실에 5시간 갇힌 30대 남성, 스마트폰 AI 덕분에 탈출
- 신정환, 탁재훈 수입 배분 발언에 "못 참겠다"
- 검찰, 동거녀·택시기사 연쇄 살인 이기영에 사형 구형
- '만취' 김새론 안 말린 20대 동승자, 음주운전 방조 벌금 500만 원
- 송아지에 말까지 죽이는 제주 들개… 줄지 않는 이유는?
- "우리 딸 멀미해요" 관 잡은 손… 스쿨존 음주사고 배승아양 영결식
- [단독] 진화 거듭하는 보이스피싱… 이번엔 '코인+전화사기' 결합 4.5억 뜯어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