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주 꼭 봐야하는 공연·전시 그리고 영화 [한경's pick]
한경 문화부 기자들이 고르고 골라서 선정한 ‘이번 주에 꼭 봐야 하는 공연·전시·영화 12선’입니다.
■■■ 공연 ■■■
① 클래식 <베를리오즈 환상교향곡>
경기필 마스터피스 시리즈 VI…에스메 콰르텟 국내 첫 협연
경기필하모닉오케스트라가 13일(경기아트센터), 14일(서울 예술의전당) 여섯 번째 마스터피스 시리즈 '베를리오즈 환상교향곡' 공연을 올린다. 이번 공연의 지휘봉은 2012년 독일 오페레타상 지휘자상을 동양인 최초로 수상한 지중배가 잡는다. 2018년 위그모어 홀 국제 현악 사중주 콩쿠르에서 우승한 에스메 콰르텟이 한국에서 처음으로 오케스트라와 호흡을 맞춘다. 경기필하모닉은 이번 무대에서 베를리오즈 ‘로마의 사육제’ 서곡, 존 아담스의 '완벽한 농담', 베를리오즈의 '환상 교향곡' 등을 연주한다.
② 클래식 <예술의전당 토요콘서트>
홍석원이 이끄는 KBS교향악단 온다…클라리네티스트 김한 협연
예술의전당에서 주최하고 신세계그룹이 후원하는 토요콘서트가 오는 15일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열린다. KBS교향악단이 홍석원 광주시립교향악단 예술감독의 지휘로 무대에 오른다. 협연자 자리는 2019년 독일 최고 권위의 뮌헨 ARD 콩쿠르에서 준우승을 차지한 실력파 클라리네티스트 김한이 채운다. KBS교향악단은 이번 공연에서 모차르트의 ‘티토 황제의 자비’ 서곡과 클라리넷 협주곡, 프로코피예프 교향곡 7번 등을 연주한다.
③ 합창 <흑인 작곡가들의 작품으로 만나는 미국 현대 합창>
서울시합창단 마스터 시리즈…지휘자 안드레 토마스 초청
서울시합창단이 13~14일 서울 세종문화회관 체임버홀에서 마스터 시리즈 공연을 연다. 미국 합창 음악의 거장 안드레 토마스가 객원 지휘자로 함께 무대에 오른다. 미국합창지휘자협회(ACDA)에서 로버트쇼 상을 받은 그는 2022년부터 런던 심포니 오케스트라 어소시에이트 아티스트로 활동 중이다. 서울시합창단은 이번 무대에서 최초의 흑인 여성 작곡가 플로렌스 프라이스를 비롯해 나타니엘 데트, 아돌퍼스 헤일스토크, 제나이다 로블스, 로제퍼니 파윌, 스테이시 깁스, 안드레 토마스 등 흑인 작곡가들의 음악을 들려준다.
④ 발레 <돈키호테>
국립발레단 재안무 거쳐 새롭게 태어난 명작 발레 '돈키호테'
국립발레단이 이달 12일부터 16일까지 서울 예술의전당 오페라극장에서 '돈키호테' 공연을 올린다. '돈키호테'는 스페인 극작가 세르반테스의 소설을 모티브로 만든 발레로, 1869년 안무가 마리우스 프티파의 오리지널 초연 후 지금껏 전세계 관객의 사랑을 받아온 명작이다. 이번 공연은 '해적' 등으로 신예 안무가로 떠오른 국립발레단 솔리스트 겸 안무가 송정빈의 재안무 버전이다.
⑤ 연극 <몬순>
우리 모두가 전쟁의 공모자이면서 동시에 피해자, 연극 '몬순'
국립극단이 창작신작 '몬순'을 이달 13일부터 5월 7일까지 서울 국립극단 백성희장민호극장에서 선보인다. 가까운 미래 가상의 3개 국가에서 살아가는 9명의 인물을 설정, 소속 국가와 처한 상황이 다른 이들의 면면을 통해 전쟁이 평범한 개인의 일상에 미치는 영향을 그려낸 작품이다. 섬세한 인물 묘사에 뛰어난 이소연 작가가 대본을 썼고 연출은 '로테르담' '퀴어한 낭독극장' 등을 연출한 진해정 연출가가 맡았다.
■■■ 전시 ■■■
①전시 <컬러풀 한국 회화>
독자적 세계 선보인 작가 8인展
시류와 유행에 흔들리지 않고 자신만의 독자적 작품세계를 구축해 나가는 작가들이 있다. 서울 통의동 아트스페이스3는 갤러리 개관 10주년 특별전이 조명하고 있는 하동진 강하진 이봉열 등 작가 여덟 명도 그렇다. 심상용 서울대미술관장이 골라 뽑은 실력 있는 작가들의 강렬한 작품들을 만날 수 있다. 전시는 오는 15일까지.
(관련기사) '꺾이지 않는 마음'으로 지켜낸 한국 회화의 다채로움
②전시 <김덕용 개인전>
재와 숯으로 표현한 생명의 순환
나무에 그림을 그리는 작가로 유명한 김덕용의 개인전이 서울 송현동 이화익갤러리에서 열리고 있다. 이번 전시에서 김 작가는 나무를 태우고 남은 재와 숯을 이용한 신작 20여점을 선보였다. 가족을 병으로 떠나보낸 상실의 슬픔, 자연의 순환 등을 작품에 담았다는 설명이다. 전시는 오는 25일까지.
③전시 <하우스 마인드>
무너지지 않겠다는 의지
미국 작가 테일러 화이트의 개인전이 서울 청담동 지갤러리에서 열리고 있다. 미 해군 출신인 그는 엉성한 드로잉으로 화염에 휩싸여 불타는 집과 균형을 잃은 집 등을 그렸다. 재난 속에서도 땅에 발을 붙이고 똑바로 서 있는 집을 통해 고군분투하는 현대인의 모습을 나타냈다는 설명이다. 그는 세계적인 갤러리 데이비드 즈워너가 꼽은 ‘떠오르는 젊은 작가’기도 하다. 전시는 4월 29일까지.
(관련기사) "불타고 흔들려도 꿋꿋한 집처럼 무너지지 않을 거란 의지 그렸죠"
④전시 <후지움 오브 후>
재기발랄한 곰돌이 '후'를 만나다
영국 작가 사이먼 후지와라가 서울 사간동 갤러리현대에서 자신이 창조한 곰돌이 캐릭터 ‘후’를 이용한 연작을 선보였다. 앤디 워홀의 수프 통, 피카소의 입체주의 그림, 마티스의 야수파 화풍 등으로 그린 캐릭터를 통해 근현대 미술사와 현대 사회의 모순을 재치있게 표현했다. 알록달록한 전시장 디자인이 재미를 더한다. 전시는 5월 21일까지.
⑤전시 <칼더·이우환 개인전>
동서양 거장의 조우
움직이는 조각 '모빌'로 20세기 조각사에 큰 족적을 남긴 알렉산더 칼더, 고정된 위치의 사물을 통해 사물과 공간의 관계를 탐구한 이우환. 동서양의 두 미술 거장이 서울 소격동 국제갤러리에서 만났다. 각각 별개의 전시지만, 공간이라는 공통적인 주제를 다룬 거장들의 작품을 한 자리에서 감상할 수 있다. 전시는 5월 28일까지, 예약 후 관람할 수 있다.
(관련기사) "2년 만에 찾아온 기회"…한국에 온 외국인들 꼭 들르는 곳
■■■ 영화·OTT ■■■
① OTT <퀸메이커>
정치 드라마 '퀸메이커'가 오는 14일 넷플릭스에서 공개된다. 기존의 정치 드라마는 남성 캐릭터 중심으로 구성됐지만 , 이 작품은 여성 캐릭터들이 이끌어 간다. 배우 김희애, 문소리가 출연한다. 정치 이미지 메이킹의 귀재이자 대기업 전략기획실을 쥐락펴락하던 황도희(김희애 분)가 '정의의 코뿔소'라 불리는 인권변호사 오경숙(문소리 분)을 서울 시장으로 만들기 위해 선거판에 뛰어드는 이야기를 담았다. 총 11부작이며 연출은 드라마 '용팔이' 등을 만든 오진석 PD가 맡았다.
② 영화 <킬링 로맨스>
낯설면서도 파격적인 'B급 코미디' 영화 '킬링 로맨스'가 오는 14일 개봉한다. 배우 이하늬, 이선균, 공명이 출연한다. 연출은 '남자사용설명서' 등을 만든 이원석 감독이 맡았다. 발연기로 국민 조롱거리로 전락한 톱스타 여래(이하늬 분)이 재벌 조나단(이선균 분)을 만나 결혼하며 돌연 은퇴를 선언한다. 하지만 조나단은 여래를 가스라이팅 하고, 여래는 그의 인형처럼 살아간다. 그러다 4수생 범우(공명 분)에게 SOS를 보내고, 두 사람은 합심하여 새로운 계획을 모의한다.
<영화 예매율 TOP 10>
순위/ 영화
1/스즈메의 문단속
2/리바운드
3/에어
4/던전앤드래곤:도적들의 명예
5/더 퍼스트 슬램덩크
6/웅남이
7/위대한 쇼맨
8/슈퍼 마리오 브라더스
9/소울메이트
10/오토라는 남자
*자료:영화관입장권통합전산망(4월 11일 기준)
<티빙 TOP 10 프로그램>
순위/ 프로그램
1/서진이네
2/청춘월담
3/뭉뜬리턴즈
4/귀멸을 칼날: 도공마을
5/아주 사적인 동남아
6/최강야구
7/종이달
8/방과 후 전쟁활동
9/장사천재 백사장
10/혜미리예채파
*자료:티빙 (4월 12일 기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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