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하이닉스·셀트리온, 연기금 따라 사볼까…“장기 투자해볼 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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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달 들어 연기금이 주식 자산을 정리하면서도 SK하이닉스는 꾸준히 사들인 것으로 나타났다.
1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연기금은 이달 들어 651억원 규모의 주식을 팔았으나, SK하이닉스는 이보다 많은 766억원어치를 순매수했다.
NH투자증권은 SK하이닉스가 1분기 매출 3조9600억원, 영업적자 4조200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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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달 들어 연기금이 주식 자산을 정리하면서도 SK하이닉스는 꾸준히 사들인 것으로 나타났다. 전문가들은 연기금이 순매수하는 종목은 예의주시해야 한다고 말한다. 다만 수급에 큰 영향을 미치는 연기금 특성상 중장기로 투자해야 한다는 조언이 나온다.
1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연기금은 이달 들어 651억원 규모의 주식을 팔았으나, SK하이닉스는 이보다 많은 766억원어치를 순매수했다. 같은 기간 SK하이닉스의 주가는 3.61% 상승해 8만 원대에서 9만 원대로 올랐다. SK하이닉스의 상승 폭은 코스피(2.87%)보다 큰 수준이다.
지난 7일 삼성전자가 메모리 생산량을 하향 조정하겠다고 선언하면서 재고 부담 우려가 해소되자 SK하이닉스의 주가도 덩달아 오른 것으로 풀이된다. 업황 개선에 대한 기대감에서다. 이재만 하나증권 연구원은 “최근 국내 반도체 수출 금액 증가율과 D램 가격 하락세는 멈춘 상황”이라며 “투자 감소 가능성까지 커졌다는 측면을 감안할 경우 최악의 상황은 지나갔다”고 분석했다.
다만 SK하이닉스의 실적은 변수 요인이다. 삼성전자가 올해 1분기 영업이익이 전년 같은 기간보다 95.7% 감소했다고 발표하면서, 시장에서는 SK하이닉스도 어닝 쇼크를 피하기 힘들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NH투자증권은 SK하이닉스가 1분기 매출 3조9600억원, 영업적자 4조200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내다봤다.
연기금은 이외에도 셀트리온과 현대차를 각각 652억원, 394억원 순매수했다. SK하이닉스와 달리 셀트리온의 실적 전망은 밝다. 하나증권은 셀트리온의 1분기 예상 매출액이 지난해보다 5.6% 증가한 5814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영업이익 전망치는 같은 기간 30.2% 늘어난 1853억원이다. 셀트리온은 동일 업종 대비 주가도 저평가된 상태다. 동일 업종 PER은 100배 수준이지만, 셀트리온의 전날 기준 주가수익비율(PER)은 44.33배다.
연기금이 러브콜을 보낸 현대차는 순탄한 매출 추이를 보이고 있다. 시장에서는 현대차의 1분기 연결 기준 판매량을 98만2000대로 추정하고 있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4% 증가한 수준이다. 김준성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지난해 하반기부터 고조된 (자동차) 수요 둔화 우려가 소멸하고 있다”며 “전 세계적 이동성 회복은 영업용 차량 수요를 회복시키고 있다”고 설명했다.
반면 연기금은 포스코홀딩스(-780억 원), LG전자(-460억 원), 삼성전자(-373억 원)는 팔아치우고 있다. 이 물량을 개인과 외국인이 받아내면서 개인과 외국인의 순매수 1위 종목은 차례로 포스코홀딩스, 삼성전자가 올랐다.
김지산 키움증권 리서치센터장은 “연기금은 기관 투자자 내에서 영향력이 갈수록 커지고 있어 수급의 주체가 되고 있다”면서도 “연기금은 특성상 장기 투자 성격이 강해 (따라 살 것이라면) 개인은 단기에 치중할 게 아니라 장기 투자로 가는 게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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