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년간 1조5000억 투입"…전주시 '왕의궁원 프로젝트' 본격화

윤난슬 기자 2023. 4. 12. 14: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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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 전주시가 도심 곳곳에 위치한 후백제와 조선왕조의 역사문화를 현대적 의미로 재창조해 관광적 가치를 높이는 '왕의 궁원(宮苑) 프로젝트'를 본격화한다.

우범기 전주시장은 "왕의 궁원 프로젝트는 후백제와 조선왕조의 다양한 역사문화 자산을 기반으로 전통과 현대가 조화된 글로벌 역사관광도시를 조성하기 위한 사업"이라며 "문화관광이 지역발전과 지역경제 활성화로 이어져 전주시의 미래를 책임질 수 있도록 키워나가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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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왕의 궁·왕의 정원·왕의 숲 등 3개 핵심사업 추진

[전주=뉴시스] 김얼 기자 = 우범기 전주시장이 12일 전북 전주시 동고산성에서 '왕의 궁원 프로젝트 현장 브리핑'을 열고 일대를 둘러보고 있다. 2023.04.12. pmkeul@nwsis.com

[전주=뉴시스] 윤난슬 기자 = 전북 전주시가 도심 곳곳에 위치한 후백제와 조선왕조의 역사문화를 현대적 의미로 재창조해 관광적 가치를 높이는 '왕의 궁원(宮苑) 프로젝트'를 본격화한다.

시는 도심 곳곳에 있는 다양한 유적과 문화재를 하나로 묶는 '왕의궁원 프로젝트'를 20년간 총 1조5000억원을 투입해 점진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라고 12일 밝혔다.

민선 8기 우범기 전주시장의 대표 공약사업인 왕의 궁원 프로젝트는 후백제부터 조선왕조에 이르는 문화유산을 활용해 전주의 미래 관광자원을 육성하고 기반을 조성하기 위해 계획한 대규모 사업이다.

왕의 궁원 프로젝트 3대 추진 전략으로 ▲역사 및 문화 콘텐츠 개발을 위한 '왕의 궁' ▲힐링 및 휴식 콘텐츠를 개발하는 '왕의 정원' ▲생태 및 치유콘텐츠 개발을 위한 '왕의 숲'이 제시됐다.

또 권역별 관광자원 활성화와 체류형 관광거점 도시 인프라 구축, 지속 가능한 관광지 조성을 위한 3개 핵심사업과 12개 연계사업, 38개 세부 사업으로 구성돼 있다.

시는 이 프로젝트를 통해 전주 구도심과 아중호수·승암산(치명자산), 건지산, 덕진공원 일원에 대규모 관광·문화시설과 차별화된 콘텐츠를 구축해 전주를 세계적인 역사관광도시로 만든다는 구상이다.

특히 ▲전주 고도(古都) 지정 ▲후백제 역사문화권 사업 ▲관광사업 예비 타당성 조사 및 공모 등을 통해 사업비를 확보할 계획이다.

시는 현재 전주가 고도로 지정되도록 만들기 위한 타당성 조사 및 기본계획 수립 용역 등 관련 절차를 추진하고 있다. 지난해 8월 개정된 '고도 보존 및 육성에 관한 특별법 시행령'에 따라 기존 경주와 부여, 공주, 익산 등 4대 고도 외에도 추가로 고도를 지정해 보존·육성할 수 있게 됐기 때문이다.

[전주=뉴시스] 김얼 기자 = 우범기 전주시장이 12일 전북 전주시 동고산성에서 '왕의 궁원 프로젝트 현장 브리핑'을 열고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2023.04.12. pmkeul@nwsis.com

시는 전문가 자문 및 업무협의를 거쳐 고도 지정을 추진하고, 고도 지정 후에는 관련 특별보존·보존육성 사업을 통한 세부 사업을 전개할 방침이다.

이와 함께 시는 지난 1월 17일 공포된 '역사문화권 정비에 관한 특별법'에 따라 후백제 역사문화권이 국내 9번째 역사문화권으로 지정된 만큼 후백제 역사문화도시 전주의 조성을 위한 단계적인 계획 수립에 나선다.

이후 후백제 역사문화의 복원과 활용을 위한 다양한 사업과 연계사업을 기획하고, 관련 국비를 확보해 역사 유적 정비에 나설 방침이다.

관광 인프라의 경우 대규모 사업에 대해서는 기본계획 수립 및 타당성 조사 용역 등을 통해 국비 확보를 위한 예타 등 절차를 진행하는 한편 다양한 정부 공모 사업에도 적극 참여하며 정부예산 확보에 총력을 기울일 계획이다.

시는 이 프로젝트를 통해 관광객을 위한 핵심 거점 공간이 곳곳에 들어서면 전주한옥마을에 집중된 관광 수요를 주변 지역으로 확산하고, 문화시설 확보 및 콘텐츠 확충 등을 통해 체류형 역사관광도시로 나아갈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우범기 전주시장은 "왕의 궁원 프로젝트는 후백제와 조선왕조의 다양한 역사문화 자산을 기반으로 전통과 현대가 조화된 글로벌 역사관광도시를 조성하기 위한 사업"이라며 "문화관광이 지역발전과 지역경제 활성화로 이어져 전주시의 미래를 책임질 수 있도록 키워나가겠다"고 강조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yns4656@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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