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솔로 4년’ 박지훈, 단단해진 멘탈 고스란히 담긴 ‘블랭크 이펙트’[MK현장]

박세연 스타투데이 기자(psyon@mk.co.kr) 2023. 4. 12. 14: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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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훈. 사진|유용석 기자
가수 박지훈이 ‘5년차’ 솔로 아티스트로서의 남다른 소회와 각오를 전했다.

12일 오후 서울 청담동 일지아트홀에서 박지훈 일곱 번째 미니앨범 ‘블랭크 오어 블랙(Blank or Black)’ 발매 기념 쇼케이스가 진행됐다.

‘블랭크 오어 블랙’은 지난해 10월 발매한 여섯 번째 미니앨범 ‘디 앤서(THE ANSWER)’ 이후 6개월 만에 선보이는 신보다. 박지훈은 “새 앨범을 반 년 만에 내는데, 긴장도 되고 설레는 마음이 가득하다”고 말했다.

지난 3월 26일 솔로 데뷔 4주년을 맞은 박지훈은 “시간이 빨리 흘러가는 걸 느꼈다. 이 모든 과정들이 나를 좋아해주신 모든 분들이 계심에 감사함을 느끼고 있다”고 팬들에게 고마움을 전했다.

가수 공백기 동안 박지훈은 웨이브 오리지널 드라마 ‘약한 영웅’으로 큰 사랑을 받았다. 이에 대해 박지훈은 “신선한 충격이엇다. 나는 작품에 임하는 동안엔 크게 생각 안 하는데 너무 많은 분들이 좋아해주셔서 신기했고, 많은 사랑 보내주셔서 감사한 마음 뿐이었다”고 말했다.

작품에 대해 그는 “드라마에 슬픔 정서가 있었다. 때리면서도 마냥 통쾌했던 건 아니다. 슬픔 감정을 의도한 건 아니지만 씁쓸한 감정이 느껴진 것 같다”고 덧붙였다.

차기작에 대해서도 소개했다. 박지훈은 “KBS ‘환상연가’라는 웹툰 원작 드라마다. 두 개의 인격을 가진 인물을 연기하게 된다”고 말했다. 이어 “영화는 ‘오드리’라는 작품이다. 처음으로 영화에 도전했다. 김정난 선배님과 모자의 케미를 보여드릴 수 있는 영화”라고 소개했다

가수 활동과 연기 활동 병행의 어려움에 대해 “솔직히 힘들지 않다는 건 거짓말이다. 가끔 쉬고 싶다는 생각도 드는데 내가 하고 싶어서 하는 거라서, 하고 나면 뿌듯함이 크다”고 말했다. 그는 “힘들긴 하지만 좋아해주시는 분들을 생각하면 멈출 수 없다”고 말했다.

박지훈. 사진|유용석 기자
‘블랭크 오어 블랙’에 대해 박지훈은 “한 번 발을 들이면 헤어나오기 어려운 나의 매력을 담은 앨범”이라 소개했다. 그는 “궁금증, 호기심 등의 키워드로 소개하고 싶다. 미로나 어려운 일은 호기심 때문에 시작하지 않나. 어려워도 빠져나가기 어려운데 이번 앨범 역시 빠져나가기 어려울 것”이라 소개했다.

타이틀곡 ‘블랭크 이펙트(Blank Effect)’는 몽환적인 분위기와 폭발적이고 강렬한 사운드가 어우러진 퓨처 힙합 장르다. 콘셉추얼하면서도 과감한 표현과 함께 한층 짙고 시니컬해진 박지훈의 보컬과 랩이 귀를 사로잡는다.

그는 “조커를 많이 보고 공부하고 영감을 얻었다. 쓸쓸함을 표현하고 싶었다. 불빛 아래서 혼자 춤을 추는 장면이 있는데, 강해보이려는 이미지도 있지만 내면으로는 공허하고 슬픈 감정을 표현하려 노력했다”고 말했다.

이어 “뮤직비디오에 원랜 눈물씬은 딱히 없었다. 촬영 시작하고 나서 순간 감정 몰입이 너무 되다 보니 막바지가 되니 눈물이 나더라”고 에피소드를 덧붙였다.

곡에서 소화한 보컬랩에 대해서는 “너무 세도 오버 페이스가 되고, 너무 감미로워도 허전하기 때문에 중심 부분을 찾으려 많이 노력했다”고 덧붙였다.

이번 앨범에는 타이틀곡 외에도 ‘제미나이(Gemini)’, ‘블랙 아워(Black Hour)’, ‘마타도르(MATADOR)’, ‘갬빗(Gambit) (Feat.방용국)’, ‘크래싱 포(Crashing For)’까지 다채로운 무드의 여섯 곡이 수록됐다.

박지훈은 “준비하면서 중점 둔 부분은, 가수와 배우 활동을 둘 다 하고 있기 때문에 준비 기간이 녹록치 않다. 그래도 최단기간에 빨리 끌어올려야 한다고 생각했다. 뮤직비디오는 시안을 좀 일찍 받아서, 표정 등 내가 하고 싶은 걸 추가하려 노력했고 노래의 경우 최대한 나의 장점을 살릴 수 있는 부분에 중점을 두려 했다”고 말했다.

박지훈. 사진|유용석 기자
전작 ‘윙’에 비해 꽉 찬 음악과 퍼포먼스를 보여주고 있는 데 대해 박지훈은 “어셔 등 좋아하는 팝스타의 무대를 댄스적인 부분에 있어서도 참고를 많이 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내가 곡에 완전히 뛰어든 건 아니지만 가이드 버전을 들었을 때 작곡가 형에게 의견을 내기도 한다”고 적극적으로 참여했음을 언급했다.

지난 4년의 활동을 통해 성장한 부분은 무엇일까. 박지훈은 “성장했다고 느끼는 건 멘탈이 아닐까 싶다. 예전엔 잡생각이나 걱정거리가 있었다면 지금은 걱정할 시간에 뭔가 하나라도 더 도전해보자는 마음이다. 실력보다는, 내 자신의 멘탈이 성장한 것 같다”고 말했다.

열심히 일할 수 있는 원동력은 ‘팬’이다. 박지훈은 “팬들도 힘들 것이다. 앨범을 꾸준히 내는 편도 아니고 작품 하다 보면 공백기가 생기는데 팬분들이 공백기 동안 꿋꿋이 기다려주신다. 너무 감사하고, 그에 대한 기대를 저버릴 수 없어 열심히 할 수 밖에 없다”고 말했다.

얻고 싶은 새로운 이미지에 대해서는 “만능 엔터네이너가 되고 싶다”고 솔직하게 말했다. 박지훈은 “이것저것 다 가능한 사람이 되고 싶다”고 욕심을 드러냈다.

박지훈의 일곱 번째 미니앨범 ‘블랭크 오어 블랙’은 12일 오후 6시 공개된다.

[박세연 스타투데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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