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감 안 되는 ‘서진이네’ 윤여정 빈자리인가요[TV와치]

서유나 2023. 4. 12. 14: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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큰어른 윤여정의 빈자리 탓일까.

최근 '서진이네'가 시청자들에게 공감을 얻지 못하고 있다.

비록 윤여정이 빠졌지만, 최우식과 뷔가 합류함으로써 '서진이네'에는 신선한 재미 요소가 생겼다.

하지만 최근 '서진이네'에 시청자들이 작은 불만을 터뜨리기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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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엔 서유나 기자]

큰어른 윤여정의 빈자리 탓일까. 최근 '서진이네'가 시청자들에게 공감을 얻지 못하고 있다.

tvN '서진이네'는 과거 '윤식당' 이사에서 사장으로 승진한 이서진이 멕시코 바칼라르에 작은 분식점을 차리고 가게를 운영하는 과정을 담은 예능 프로그램. 기존 직원 정유미, 박서준에 '윤스테이' 인턴 최우식, 새 얼굴 뷔가 합류했다. 윤여정은 스케줄상 함께하지 못했다.

비록 윤여정이 빠졌지만, 최우식과 뷔가 합류함으로써 '서진이네'에는 신선한 재미 요소가 생겼다. 연예계 대표 사모임 '우가팸'의 주축 박서준, 최우식, 뷔의 유쾌한 케미는 물론 이들의 인지도를 바탕으로 한 K-문화의 국뽕(국가에 대한 자부심).

시청자들은 봉준호 감독 영화 '기생충'을 통해 글로벌한 인지도를 얻은 최우식과 마블 시네마틱 유니버스에 합류한 박서준, 별다른 수식어가 필요 없는 방탄소년단(BTS) 뷔가 소개되거나 이들을 알아보는 손님이 등장할 때마다 함께 흥분하곤 한다. 덕분인지 '서진이네' 시청률도 평균적으로 8%대를 유지하며 매회 승승장구다.

하지만 최근 '서진이네'에 시청자들이 작은 불만을 터뜨리기 시작했다. '윤식당'과 '윤스테이' 시리즈부터 꾸준히 방송을 애청해 온 시청자들은 일에 임하는 직원들의 태도가 유독 지금까지와 다르다고 지적한다. 매회 불평불만을 늘어놓는 직원들의 모습이 부각된 탓이다.

뉴욕대학교 경영학과 출신 이서진의 목표는 '매상을 올리는 것'이다. 처음 '서진이네'를 시작하며 이서진은 일주일간 휴일 없이 일할 것이라며 직원들을 독하게 몰아세웠다.

하지만 막상 사장이 된 이서진은 매번 전에 없던 파격적인 직원 복지를 행하고 있다. 장사 처음부터 오픈 시간을 딜레이 해주고, 몰아치는 손님 행렬에 직원들이 지침을 호소하자 브레이크 타임을 만들어 줬으며, 주말 대목까지 포기하고 하루 휴무를 줬다. 급기야 다시 반차도 선언했다. 그럼에도 늘 직원들이 툴툴거리니 이서진은 뭘 해도 피도 눈물도 없는 매정한 사장님으로 보일 지경이다.

가게의 입소문 이후 '서진이네'가 오픈 즉시 만석을 이루는 건 사실이지만 실제 요식업과 비교해 보면 2시 오픈, 브레이크 타임, 7시 30분 라스트 오더는 웬만한 맛집이 아닌 이상 갖기 힘든 시스템이다. 거기다 매일 거듭되는 직원들의 호소에 맘 약해진 이서진이 즉석에서 결정하는 가게의 휴무까지. 손님과의 약속보단 직원의 호소가 더욱 강하게 통하는 식당을 시청자들이 "소꿉놀이 보는 기분"이라고 평하는 것도 이쯤 되면 당연해 보인다.

최근 다양한 음식·식당 경영 예능들이 줄줄이 선을 보였다. 이연복 셰프가 타국에서 K-급식을 대접하는 JTBC '한국인의 식판', 백종원의 한식 불모지에서의 창업기를 다룬 tvN '장사천재 백사장', 채널A '도시어부'의 스핀오프편 '도시횟집' 등. 단 7분 시간 약속을 지키지 못해 전전긍긍하고, 몰려드는 손님보단 텃세와 인종차별로 위기를 겪고, 손님상에 신선한 음식을 올리기 위해 며칠간 바다로 나가는 해당 예능들을 보며 '서진이네'의 고됨에 대해 생각해 본다.

물론 전에 해보지 않은 일을 하느라 힘들다면 힘든 것도 사실이겠지만 시청자들의 공감은 또 다른 영역이라는 점. 시청자들은 전례 없는 복지에도 불평불만이 부쩍 늘은 직원들을 보며 고된 일에 앞장서며 프로그램의 중심을 잡아주던 윤여정의 빈자리를 실감한다. (사진=tvN 제공)

뉴스엔 서유나 stranger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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