쓰레기 줍고 꽃 심고 … 평창 방림면 마을1호 주민참여 정원 조성

▲ 평창군 방림면 운교1리 주민들이 마을의 국도변에 방치돼 쓰레기 투기 등으로 환경과 미관을 저해하던 공간을 이용, 마을정원을 조성해 주목받고 있다.신현태

평창군 방림면 운교1리 주민들이 마을의 국도변에 방치돼 쓰레기 투기 등으로 환경과 미관을 저해하던 공간을 이용, 마을정원을 조성해 주목받고 있다.

운교1리 주민들은 최근 도시지역에서 확산되고 있는 지역환경개선 운동인 게릴라가드닝(방치된 공공지와 사유지 등을 정원이나 텃밭으로 꾸미는 것)으로 마을1호 주민참여 정원을 조성했다.

정원을 조성한 곳은 국도 42호선 변에 위치, 통행차량 탑승객들이 휴식과 화장실을 이용하며 쓰레기를 무단 투기 해 환경이 오염되고, 미관을 저해하던 곳이었다.

특히 해당 공간은 마을회관 앞으로 쓰레기 투기 단속을 위한 감시카메라를 설치했으나 근본적인 해결책이 없는 실정이었다.

이에따라 주민들은 마을회의를 열어 쓰레기 무단투기 차단과 경관개선을 위해 마을1호 주민참여 정원을 조성하기로 하고 최근 이 곳의 쓰레기와 잡초를 제거한 후 화단을 조성, 꽃과 나무를 식재했다.

마을정원 조성으로 주민들은 올해 마을을 지나는 여행객들에게 멋진 꽃밭을 보여주고 고질적인 쓰레기 무단투기도 예방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김원진 이장은 “마을 국도변 공터가 오랫동안 통행객들이 버린 쓰레기로 미관을 저해하고 환경을 오염시켜 왔으나 주민들이 힘을 모아 큰 비용없이 마을정원을 조성, 쓰레기 무단투기를 해결할 수 있을 것 같다”며 “주민들의 협력으로 쓰레기 대신 꽃을 볼 수 있게 돼 보람을 느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