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서 초스피드 아그레망…尹, 조현동 주미대사 임명

박인혜 기자(inhyeplove@mk.co.kr) 2023. 4. 12. 14: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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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이더P]
신임장 수여식에 조태용 안보실장 참석
윤석열 대통령이 12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조현동 주미대사에게 신임장을 수여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김대기 비서실장, 박진 외교부 장관, 윤 대통령, 조 대사, 조태용 국가안보실장. 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이 12일 조현동 전 외교통상부 1차관을 신임 주미대사로 임명했다. 조 신임 대사는 지난달 30일 조태용 전임 주미대사가 대통령실 국가안보실장으로 보직이 바뀌면서 비어있던 주미대사로 내정됐다.

이날 윤 대통령은 용산 대통령실에서 조 대사에게 신임장을 수여했다. 신임장 수여식에는 전임 주미대사인 조태용 안보실장을 비롯해 박진 외교부 장관, 김대기 대통령 비서실장, 김은혜 홍보수석, 최상목 경제수석 등이 참석했다. 윤 대통령은 신임장을 전달한 후 함께 기념사진 촬영을 했다.

한미정상회담을 얼마 남겨두지 않은 특수 상황에서 조 신임 대사는 요청 약 1주만에 미국 정부로부터 아그레망(새로운 대사나 공사 등 외교사절을 파견할 때 상대국에게 얻는 사전 동의)을 받았다. 이는 역대 가장 빠른 사례인 것으로 알려졌다.

윤석열 정부 입장에서는 윤 대통령의 미국 국빈방문을 코앞에 둔 상황에서 국가안보실장, 외교비서관, 주미대사가 한번에 바뀌는 리스크를 안은 듯 했지만, 일단 최대한 빠르게 자리를 채웠다는 평가다. 다만 김일범 전 의전비서관이 사의를 표명한 후 이 자리는 여전히 공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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