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 흉기' 무사통과 인천공항 보안검색요원 입건 방침…실탄 이어 2번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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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이 공항보안검색에서 흉기반입을 적발하지 못한 인천공항 보안검색요원을 입건할 예정이다.
인천공항경찰단은 항공보안법 위반 협의로 인천공항공사 자회사인 인천국제공항보안(주)소속 보안검색요원 A씨를 입건할 예정이라고 12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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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공항 보안측"숙달된 판독자도 식별불가…첨단장비 필요"
(인천공항=뉴스1) 정진욱 기자 = 경찰이 공항보안검색에서 흉기반입을 적발하지 못한 인천공항 보안검색요원을 입건할 예정이다.
인천공항경찰단은 항공보안법 위반 협의로 인천공항공사 자회사인 인천국제공항보안(주)소속 보안검색요원 A씨를 입건할 예정이라고 12일 밝혔다.
A씨는 6일 오후 3시 30분쯤 인천공항 제1여객터미널 3층 출국장 45번 탑승구에서 제주항공을 이용해 중국 연길로 출발하려던 중국인 B씨(70대·여)가 소지한 21㎝(날길이 11㎝)의 흉기를 X-ray보안검색과정에서 적발하지 못한 혐의를 받는다.
A씨는 당일 혼자서 보안검색을 한 것으로 조사됐다.
탑승전 항공사 직원은 B씨가 들고 있는 물건의 의심돼 '들고 있는 물건이 무엇이냐'고 물어봤으며, B씨는 '밥솥'이라고 말하며, 흉기를 이용해 밥솥상자를 뜯어낸 것으로 확인됐다.
B씨가 길이 21cm에 달하는 흉기를 소지했지만, 공항 보안검색대에선 아무런 제지를 받지 않았다.
B씨는 경찰 조사를 받은 뒤 중국으로 되돌아 갔다. 흉기를 소지한 B씨는 출국전 면세품 인도장을 돌아다닌 것으로 조사됐다.
A씨가 입건되면 최근 3~4월 사이 2명의 보안검색요원이 입건되는 것이어서 특단의 대책이 요구된다.
하지만 인천국제공항보안 측은 판독식별이 불가하다며 장비 탓을 했다.
인천국제공항 보안 관계자는 "이번 사건은 X-ray 이미지상으로 판독이 극히 제한돼 통상적으로 숙달된 판독자들도 식별이 불가했다"며 "앞으로 첨단장비의 개선활동이 병행된다면 재발방지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고 말했다.
앞서 경찰은 지난달 10일 9mm권총탄 2발을 발견하지 못한 보안검색요원 C씨를 같은 혐의로 입건했다.
지난 3월 16일 오후 4시 23분쯤 인천국제공항 제1여객터미널 3층 4번 출국장 앞 쓰레기통에서 5.56㎜ 소총탄 1발을 환경미화원이 발견하고 공항 특수경비원에게 알렸다. 실탄 신고를 받은 경찰은 수사에 착수했다.
실탄이 발견된 장소는 출국장에 들어가기 전 공간으로, 출국자외 일반인도 다닐 수 있는 곳이다.
경찰은 5.56mm실탄을 버린 사람이 출국장에서 진행하는 X-Ray검사에서 실탄이 발견될 것을 우려해 실탄을 버린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인천공항에서는 앞서 3월10일에도 여객기 안에서 9㎜ 권총탄 2발이 발견됐었다.
guts@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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