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정기선 HD현대 사장 '한남더힐'로…구광모·김택진 이웃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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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가 3세인 정기선 HD현대(267250) 사장이 지난해 서울 한남동 고급 아파트 '한남더힐'을 85억원에 매입한 사실이 뒤늦게 확인됐다.
12일 <뉴스1> 취재를 종합하면 정 사장은 지난해 4월 한남더힐 전용면적 233㎡ 아파트를 대출 없이 전액 현금으로 매수했다. 뉴스1>
한편 현대가 3세인 정 사장은 지난 2020년 7월 정현선씨와 결혼 후 지난해 중순까지 아버지인 정몽준 현대아산재단 이사장 소유의 평창동 주택에서 신혼생활을 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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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교에 지은 그룹 신사옥 GRC와 접근성 고려한듯
(서울=뉴스1) 배지윤 기자 = 현대가 3세인 정기선 HD현대(267250) 사장이 지난해 서울 한남동 고급 아파트 '한남더힐'을 85억원에 매입한 사실이 뒤늦게 확인됐다.
12일 <뉴스1> 취재를 종합하면 정 사장은 지난해 4월 한남더힐 전용면적 233㎡ 아파트를 대출 없이 전액 현금으로 매수했다. 매매금액은 85억원이다.
정 사장은 약 한달 만인 5월 말 소유권 이전 등기를 했으며, 실제 주소지를 옮기는 거주지 이전 등기는 지난해 12월 1일 마쳤다. 정 사장이 대표이사로 있는 HD현대 법인등기에 대표이사 주소지를 이전한 시점은 지난달 30일이다.
한남더힐은 대우건설과 금호산업이 옛 단국대 부지에 2011년 조성한 최고급 아파트 단지다. 32개동, 600세대로 이뤄져 있다. 구광모 LG그룹 회장, 김택진 엔씨소프트 대표 등 유력 재계 인사는 물론 BTS, 소지섭 등 유명 연예인들도 거주하는 것으로 알려져 인지도가 높다.
정 사장이 새 거주지를 한남동으로 택한 이유는 경기 성남시 판교에 문을 연 그룹 신사옥인 글로벌R&D센터(GRC)로의 접근성을 고려한 것으로 풀이된다. 한남동과 판교를 연결하는 경부고속도로가 있어 이전 자택이 있었던 종로구보다 출퇴근이 용이하기 때문이다.
실제 정 사장의 주소지 이전 시점도 GRC 개소와 맞물린다. HD현대를 비롯한 핵심 계열사는 지난해 11월부터 입주를 시작했으며 정 사장이 주소지를 이전한 것은 지난해 12월이다. 현재 대부분의 인력과 본점 소재지를 서울 계동에서 GRC로 옮겼다.
재계 관계자는 "강남과 강북을 잇는 뛰어난 입지와 커뮤니티 때문에 매물을 잡기가 어려울 정도로 선호도가 높은 곳"이라며 "정·재계 인사들뿐 아니라 연예인들이 주로 거주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현대가 3세인 정 사장은 지난 2020년 7월 정현선씨와 결혼 후 지난해 중순까지 아버지인 정몽준 현대아산재단 이사장 소유의 평창동 주택에서 신혼생활을 보냈다.
평창동 주택은 고(故) 정주영 현대그룹 명예회장이 1988년 7월 매입한 주택으로 2001년 협의분할에 의해 정몽준 이사장이 상속받았다. 이후 정 사장 부부는 지난해 5월 덕수궁 인근 고급빌라에서 반년가량 전세로 거주한 뒤 지난해 말 한남더힐에 입주했다.
jiyounbae@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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