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큰 도움 됐던 시즌” 한화 남지민의 ‘대체’ 타이틀 떼기 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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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식 선발투수로 도약할 수 있을까.
한화 이글스 우완투수 남지민(22)은 올해도 지난해와 같은 보직을 맡아 궂은일을 도맡고 있다.
2001년생인 남지민은 한화에서도 선발투수로 성장해주기를 바라는 자원이다.
그는 경기 후 "지난해 선발투수로서 해본 경험이 큰 도움이 되고 있다. 올 시즌을 길게 보기보다 한 경기 한 경기 내가 할 수 있는 투구를 통해 좋은 결과를 이끌어내고 싶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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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 이글스 우완투수 남지민(22)은 올해도 지난해와 같은 보직을 맡아 궂은일을 도맡고 있다. 롱릴리프로 정규시즌 개막을 맞았다. 그러나 새 외국인투수 버치 스미스가 어깨 부상으로 재활에 들어가면서 바로 ‘대체선발’로 활약하게 됐다.
2001년생인 남지민은 한화에서도 선발투수로 성장해주기를 바라는 자원이다. 2020 신인드래프트 2차 1라운드 8순위로 한화에 지명됐다. 시속 150㎞ 넘는 빠른 공을 던지는 만큼, 어느새 ‘구위형 투수’가 풍성해진 한화 마운드에서도 나름 확실한 경쟁력을 갖춘 것으로 평가받는다. 실제로 개막 직전까지 선발경쟁을 펼쳤다.
남지민은 11일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KIA 타이거즈전에서 올 시즌 첫 선발등판 임무를 수행했다. 지난해 KIA를 상대로 2경기(10이닝)에서 평균자책점(ERA) 1.80의 호성적을 남겼던 기억을 되살려 이번에도 5이닝 3안타 3탈삼진 무실점으로 역투했다.
직구 최고구속은 시속 152㎞. 평균구속도 148㎞를 찍었다. 변화구 주무기인 슬라이더는 예리한 각도를 갖춰 KIA 타자들의 배트를 연신 헛돌게 만들었다. 55개의 공으로 5이닝을 깔끔하게 막으면서 임무를 성공적으로 마쳤다.
정규시즌 첫 선발등판에서 쾌조의 출발을 한 남지민은 비결로 지난해의 경험을 꼽았다. 그는 경기 후 “지난해 선발투수로서 해본 경험이 큰 도움이 되고 있다. 올 시즌을 길게 보기보다 한 경기 한 경기 내가 할 수 있는 투구를 통해 좋은 결과를 이끌어내고 싶다”고 밝혔다.
지난해 남지민은 22경기에서 2승11패, ERA 6.37에 그쳤다. 선발로는 20경기에 등판했는데, 기복 있는 투구로 인해 만족할 만한 성적을 거두진 못했다. 부족함을 절실하게 느꼈던 그는 이 경험을 자양분 삼아 올 시즌 선발투수로서 한 단계 성장을 바란다. 아직까지는 ‘대체’ 타이틀이 붙어있지만, 시즌 첫 선발등판에서 보여준 모습대로라면 정식 선발투수 도약도 그리 먼 미래는 아닐 듯하다.
광주 | 장은상 기자 award@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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