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트넘 타깃' GK,소속팀 재계약 거절...요리스 후임 윤곽

[포포투=백현기]

브렌트포드의 다비드 라야가 재계약을 거절했다.

라야는 브렌트포드의 주전 골키퍼로, 183cm의 크지 않은 신장이지만 발밑 능력이 가장 큰 강점으로 평가받는다. 1995년생으로, 2019년 블랙번 로버스에서 브렌트포드로 이적해 2021-22시즌 브렌트포드의 프리미어리그로의 승격을 이끈 주역이기도 하다.

이번 시즌도 쏠쏠한 활약을 펼치고 있다. 라야는 이번 시즌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에서 30경기에 출전해 40골을 실점했다. 실점이 많은 것처럼 보이지만, 클린시트가 9개로 리그 8위에 위치해있다. 아스톤 빌라의 에밀리아노 마르티네스, 첼시의 케파 아리사발라가가 라야보다 위에 있지만 라야와 클린시트 개수는 같다.

연이은 활약으로 다른 클럽들의 주목을 받아왔다. 그 중에서도 골키퍼가 급한 토트넘 훗스퍼가 관심을 가졌다. 토트넘은 위고 요리스라는 부동의 주전 골키퍼로 오랜 기간 골문을 맡겼다. 2012년 토트넘으로 이적한 요리스는 꾸준한 경기력과 선방 능력으로 토트넘의 최후방을 책임졌다. 또한 뛰어난 리더십으로 주장도 역임하고 있다.

하지만 최근 잔실수가 많아졌다. 이번 시즌 초반 선방 능력도 떨어졌고 꾸준하게 지적됐던 발밑 능력에 대한 불안감도 이어졌다. 또한 이번 시즌에는 부상을 당하면서 꾸준히 활약하지 못했고, 프레이저 포스터가 한때 골키퍼 장갑을 끼기도 했다. 토트넘은 라야를 요리스의 후임으로 예의주시해왔다.

브렌트포드의 입장은 강경했다. 브렌트포드는 토트넘의 라야에 대한 관심을 알아채고, 그에게 재계약을 제시했다. 토마스 프랭크 감독도 라야를 원했다. 영국 매체 '웨스트 런던 스포르트'에서 프랭크 감독은 "우리는 라야를 지키고 싶다. 보통 팀과 계약 기간이 2-3년이 남았을 때는 지키는 게 맞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그러나 라야는 현재 재계약을 거절한 상태다. 영국 매체 '커트 오프사이드'에서 벤 제이콥스는 "라야는 브렌트포드의 두 차례 새로운 연장 제안을 거부했다. 현재 라야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토트넘의 주목을 받고 있다"고 전했다. 라야 본인이 재계약을 거절하면서 이적을 암시한 셈이다. 다음 시즌 라야를 두고 펼쳐질 골키퍼 영입전이 또다른 관심사로 떠오르고 있다.

백현기 기자 hkbaek11@fourfourtw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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