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술판 벌어질 상황 아냐"… 김영환, 산불 당시 '술자리' 해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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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30일 충북 제천시 봉황산에서 산불이 발생했을 당시 술자리를 가졌다는 논란에 휩싸인 김영환 충북지사가 사실이 아니라는 입장을 밝혔다.
12일 김 지사는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최근에 제 말과 행동으로 큰 논란이 있었다"며 "이유 여하를 막론하고 도민들께 걱정을 끼쳐드린 점 우선 사과드린다"고 고개를 숙였다.
앞서 김 지사는 제천시 봉양읍 봉황산 산불이 발생한 당시 술자리에 참석했다는 의혹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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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일 김 지사는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최근에 제 말과 행동으로 큰 논란이 있었다"며 "이유 여하를 막론하고 도민들께 걱정을 끼쳐드린 점 우선 사과드린다"고 고개를 숙였다. 이어 "제천에서 산불이 있던 그 시간 충주에서 도립지휘자 임헌정 선생님의 취임 공연이 있었다"며 "임헌정 취임 첫 순회공연이어서 충주까지 가게 됐다"고 밝혔다.
화재 발생 당일 김 지사는 "저는 그 시각 매뉴얼에 따라 움직였고 산불 상황을 시시각각 보고 받고 있었다"며 "봄철 건조기에는 도내뿐만 아니라 전국적으로 크고 작은 산불이 발생하고 있는 시기이기에 상시로 보고받고 관리하며 도지사 업무를 수행하고 있다"고 전했다.
김 지사는 "충주 지역 청년 모임에 참석한 시간은 저녁 9시50분쯤이었다"며 "화재 현장은 그로부터 40㎞ 떨어져 있었다"고 설명했다. 그는 "모여있던 청년과 젊은 어머니들은 7시부터 식사를 하고 있었다"며 "결코 술판이 벌어질 상황이 아니었다"고 주장했다.
억울함을 피력하며 김지사는 "상식적으로 생각해도 산불 상황에서 도지사가 술판을 벌이겠습니까"라고 강조했다. 또 "다 지나간 일을 끄집어내어 야당 의원이 또다시 논쟁을 일으킨다 한다"며 "필요하면 그날 그 자리 약 50분 정도 시간 동안 나눈 대화 내용을 채록해 공개하겠다"고 말했다.
모임 당시에 대해 김 의원은 "그 시간에 주민대피령이 해제됐고 헬기가 철수한 1단계 상황에 있었다"며 "도지사가 지휘권을 넘겨받는 단계는 3단계부터"라고 설명했다. 이어 "그 현장은 제천 부시장과 도의 재난과장이 현장을 완전히 지휘하고 있었다"며 "시시각각으로 저는 비서를 통해 보고를 받고 있었다"고 밝혔다.
김 지사는 "당시 모임은 사전에 예정된 수십 명의 청년들과 공식적인 소통 자리였다"며 "민심 청취의 밤늦은 도정 활동이었다"고 해명했다. 다만 "양해를 구하고 가지 말았으면 좋았을 것을 하는 회한도 남는다"고 토로했다.
또 "이 문제는 충북 도민의 명예 외 제 실존이 걸린 문제"라며 "제 자신의 명예를 위해 부득이 사법적 판단을 구해봐야겠다고 마음먹었다"며 법적 대응을 예고했다. 마지막으로 "이번 일을 계기로 도지사라는 자리가 얼마나 무거운 자리인지를 새삼 통감하게 되었다"며 "앞으로 모든 일에 신중을 기하겠다"고 전했다.
앞서 김 지사는 제천시 봉양읍 봉황산 산불이 발생한 당시 술자리에 참석했다는 의혹을 받았다. 이에 김 지사 측은 "술자리에서는 물을 마셨다"며 "붉은 얼굴은 외부 행사로 그을린 것"이라는 해명을 내놨다. 이후 술잔을 입에 대는 사진이 공개되며 거짓 해명 논란이 일었다. 김 지사 측은 "술잔을 몇 번 입에 가져다 댔을 뿐"이라며 재차 해명했다.
이러한 해명에도 논란은 가시지 않았다. 12일 박진희 충북도의원은 "김 지사가 이날 모임에서 폭탄주 20여잔을 마셨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염윤경 기자 yunky23@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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