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전당대회 불법자금 의혹 윤관석 의원 압수수색

검찰이 더불어민주당 전당대회 과정에서 불법 정치 자금이 오간 정황을 포착하고, 민주당 윤관석 의원에 대해 압수수색에 나섰습니다.

서울중앙지검 반부패수사2부는 오늘 오전 윤 의원의 국회 의원회관 사무실, 인천 남동 지역구 사무실과 자택, 또, 민주당 대전 동구 지역위원장을 지낸 강래구 한국감사협회 회장 자택 등 20여 곳에 검사와 수사관들을 보내 압수수색을 진행했습니다.

검찰은 2021년 5월 민주당 대표 선출을 위한 전당대회 당시, 이정근 전 사무부총장으로부터 윤 의원이 불법 정치자금을 받은 정황을 포착해 수사를 벌여 왔습니다.

검찰은 뒷돈 혐의로 구속된 이 전 부총장의 휴대전화에서 강래구 한국감사협회장이 "봉투 10개를 준비했으니 윤 의원을 통해 당 대표 후보인 송영길 의원에게 전해달라"고 한 통화녹음을 확보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압수수색 대상에 오른 윤관석 의원은 "자신은 이정근 전 사무부총장의 전당대회 자금 의혹과 아무 관련이 없다"며 "사전조사 요청이나 명백한 증거 제시 없이 이뤄진 압수수색은 유감"이라고 반발했습니다.

정상빈 기자(jsb@mbc.co.kr)

기사 원문 - https://imnews.imbc.com/news/2023/politics/article/6473325_36119.htm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