엘롯라시코 후폭풍...'투혼 득점' 황성빈, 왼 검지 미세골절 [오!쎈 부산]

[OSEN=부산, 이석우 기자]롯데 자이언츠 황성빈이 3회말 1타점 우전 적시타를 치고 2루수 포구 실책때 홈까지 내달려 득점을 올리고 있다. 2023.04.11 / foto0307@osen.co.kr

[OSEN=부산, 조형래 기자] 롯데 자이언츠에 또 한 번 부상 악재가 닥쳤다. 현재 타율 2위의 돌격대장 외야수 황성빈(26)이 당분간 이탈한다.

황성빈은 지난 11일 사직 LG전 0-1로 뒤진 3회말 2사 3루에서 우선상 적시 3루타를 치고 상대 실책을 틈타 홈까지 쇄도해 득점에 성공했다. 하지만 홈 슬라이딩 과정에서 상대 포수와 접촉이 있었고 왼손 검지 부상으로 이어진 4회초 수비 때 교체됐다. 

황성빈의 득점 이후 롯데는 접전의 경기를 만들었고 결국 6-5 신승을 거뒀다. 하지만 후폭풍이 컸다. 

교체 후 병원 검진에서는 타박상 소견을 받았다. 하지만 이튿날인 12일, 정밀 검진 결과 더 큰 부상인 것으로 확인됐다. 롯데 구단은 "부산미남병원에서 X-ray 및 CT 촬영 결과 좌측 검지 미세골절이 발견됐다"라면서 "당분간 반깁스로 고정하면서 안정을 취해야 한다. 통증 감소와 상태 호전 이후 복귀 시점을 결정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현재 황성빈은 롯데 공격의 물꼬를 틔워주던 선수였다. 현재 타율 4할3푼8리(16타수 6안타) 2타점 4득점 1도루 OPS 1.089의 성적으로 롯데에서 가장 좋은 타격감을 보여주고 있다. 하지만 황성빈의 공백으로 롯데는 공격에서의 다이나믹한 모습을 당분간 보여주지 못하게 됐다. /jhrae@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