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윤에 직격탄 날린 유승민 "당 지지율 하락, 尹 책임···이러다 총선 참패"

박경훈 기자 2023. 4. 12. 14: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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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의 대표적 비주류 인사로 꼽히는 유승민(사진) 전 의원이 최근 윤석열 대통령과 국민의힘의 지지율 하락세에 대해 "당이 이 모양이 된 것은 윤 대통령의 책임"이라고 직격했다.

유 전 의원은 "2016년(총선 때) 박 (전) 대통령이 '친박' 갖고 고집 부릴 때 딱 이런 상황이었다"면서 "그때는 공천 파동 때문에 오만하다고 막판에 (총선 결과가) 뒤집어진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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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당대회 룰 변경 등 거론 쓴소리
2016년 친박 공천 파문 비교도
[서울경제]
유승민 전 국민의힘 의원. 연합뉴스

국민의힘의 대표적 비주류 인사로 꼽히는 유승민(사진) 전 의원이 최근 윤석열 대통령과 국민의힘의 지지율 하락세에 대해 “당이 이 모양이 된 것은 윤 대통령의 책임”이라고 직격했다.

12일 정치권에 따르면 유 전 의원은 11일 CBS 라디오에 출연해 “김기현 대표가 취임하고 나서 국민의힘 지지도가 계속 내려가고 대통령 지지도도 내려가는 상황”이라며 이같이 주장했다.

유 전 의원은 “지난해부터 당을 100% 장악하려고 전당대회 룰(규칙)을 바꾸고 이 사람 저 사람 주저앉히고 그러지 않았냐”며 지난 전당대회 과정의 문제를 지적했다. 이어 “이렇게 가면 총선 참패다. 윤석열 정부 5년 내내 식물 정부”라고 경고했다.

현 상황을 박근혜 전 대통령의 재임 기간인 2016년과 비교하기도 했다. 유 전 의원은 “2016년(총선 때) 박 (전) 대통령이 ‘친박’ 갖고 고집 부릴 때 딱 이런 상황이었다”면서 “그때는 공천 파동 때문에 오만하다고 막판에 (총선 결과가) 뒤집어진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지금은 2016년보다 나쁜 상황이 굉장히 일찍 왔다. (총선) 1년 전부터 이렇게 되니 상황이 더 안 좋다”고 분석했다.

그는 신당 창당 가능성에 대해서는 선을 그었다. 유 전 의원은 “내년 총선에 제가 어떤 역할을 할 수 있을지 모든 가능성을 열어놓고 보겠다”면서도 “신당은 아니다”라고 일축했다.

박경훈 기자 socool@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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