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후 아동시설 많아 고민”… 인천 서구에 손 내민 ‘홈씨씨교실’

윤우열 동아닷컴 기자 2023. 4. 12. 14: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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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CC글라스 홈씨씨교실에서 함께할 시간이 자라나는 우리 인천 서구의 아동들에게 소중한 추억으로 간직되기를 바라요."인천시 서구는 '아이 키우기 좋은 도시'로도 불린다.

이어 "특히 취약계층 아이들을 돌보시는 지역아동센터장님들이 몇 번이나 시설의 노후한 환경에 대해 하소연하셨는데, 그때마다 시원스러운 해결책을 못 드려 죄송했다. 그렇기 때문에 홈씨씨교실은 놓치고 싶지 않은 기회였다"며 "인천 서구에 위치한 31개소의 지역아동센터장님들에게 홈씨씨교실 진행 소식을 알렸을 때 모두가 기대에 찬 표정이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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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CC글라스-인천시 서구, ‘홈씨씨교실’ 운영 업무협약
인천 서구에 홈씨씨교실 4‧5호점 연내 개소 목표
“방과 후 돌봄 필요 아동 점차 늘어…큰 도움 기대”
“KCC글라스 홈씨씨교실에서 함께할 시간이 자라나는 우리 인천 서구의 아동들에게 소중한 추억으로 간직되기를 바라요.”

인천시 서구는 ‘아이 키우기 좋은 도시’로도 불린다. 인천시 서구 민선 8기의 공약 1호가 ‘아이 키우기 좋은 서구’였으며, 그동안 아동을 위한 다양한 사업을 추진해 유니세프 아동친화도시 인증까지 받았다. 지난 2021년에는 인천 최초이자 전국 8번째로 유니세프 ‘상위단계’ 인증을 받기도 했다.

인천시 서구에게도 고민은 있다. 노후한 아동복지시설이 많아 항상 환경개선에 대한 부담이 있었던 것이다. 그런 인천 서구에 먼저 도움의 손길을 내민 곳은 KCC글라스다. KCC글라스는 인테리어 전문 브랜드인 ‘홈씨씨 인테리어’를 통해 홈씨씨교실을 운영하고 있다. 홈씨씨교실은 낡은 아동복지시설을 홈씨씨 인테리어의 친환경 고품질 자재로 리모델링해 아동들을 위한 안전하고 쾌적한 교육 환경을 조성하는 사업이다. KCC글라스는 이 사업을 통해 지난해 서울, 경기, 부산 등에 위치한 아동복지시설 3곳에 홈씨씨교실을 개소한 바 있다.
박형민 인천광역시 서구 아동행복과 팀장이 서구의 마스코트인 서동이 앞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박형민 인천광역시 서구청 아동행복과 팀장은 “처음 KCC글라스로부터 관련 제안을 받았을 때 망설임 없이 꼭 함께하면 좋겠다고 대답했다”며 “혹시라도 다른 지방자치단체에 기회를 뺏길까 봐 우선 도장이라도 찍고 싶은 심정이었다”고 회상했다.

이어 “특히 취약계층 아이들을 돌보시는 지역아동센터장님들이 몇 번이나 시설의 노후한 환경에 대해 하소연하셨는데, 그때마다 시원스러운 해결책을 못 드려 죄송했다. 그렇기 때문에 홈씨씨교실은 놓치고 싶지 않은 기회였다”며 “인천 서구에 위치한 31개소의 지역아동센터장님들에게 홈씨씨교실 진행 소식을 알렸을 때 모두가 기대에 찬 표정이었다”고 전했다.

KCC글라스와 인천시 서구는 연내 홈씨씨교실 4호점과 5호점을 개소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업무협약도 지난달 체결했다. 박형민 팀장은 “그동안 아동을 위한 사업을 중점적으로 추진하고 있었기 때문에 홈씨씨교실은 우리 지역에 꼭 맞는 사업”이라며 “시설 아동들을 위한 교육 프로그램을 함께 운영할 계획이라는 점도 아동들에게 좋은 기회라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인천시 서구는 아동복지시설의 필요성이 높아지고 있는 만큼, 앞으로도 사업 지속을 위해 노력하겠다는 계획이다. 박형민 팀장은 “맞벌이 부부나 한부모 가정, 다문화가정 등으로 인해 방과 후 돌봄이 필요한 아동들이 늘고 있다. 홈씨씨교실을 통해 아동들에게 쾌적한 교육환경을 제공할 수 있게 돼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올해 사업을 계기로 앞으로도 인천 서구의 아동복지시설에 대해 지속적으로 사업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윤우열 동아닷컴 기자 cloudancer@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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