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D, 파주 LCD 장비 국내 매각 추진

박소라 2023. 4. 12. 14:18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LG디스플레이가 파주공장 액정표시장치(LCD) 장비를 국내 기업에 매각하는 쪽으로 방향을 잡았다.

LCD 사업 철수에 따른 유휴 설비 매각으로, LG디스플레이가 재무구조 개선에 속도를 내고 있다.

12일 업계에 따르면 LG디스플레이는 파주 P7 LCD 장비 매각을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LG디스플레이 실적에 부담을 준 LCD 사업을 정리하는 동시에 수천억원 규모의 설비 매각 대금을 확보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LG디스플레이가 파주공장 액정표시장치(LCD) 장비를 국내 기업에 매각하는 쪽으로 방향을 잡았다. LCD 사업 철수에 따른 유휴 설비 매각으로, LG디스플레이가 재무구조 개선에 속도를 내고 있다.

LG디스플레이 파주 사업장 전경 <사진=LG디스플레이>

12일 업계에 따르면 LG디스플레이는 파주 P7 LCD 장비 매각을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P7은 TV용 대형 LCD 패널을 생산하던 곳이다. LG디스플레이는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중심으로 사업 구조를 전환하기 위해 지난해 말 P7 가동을 중단했다.

장비 매각 입찰에서 국내외 복수 기업들이 관심을 보인 가운데 최근 유력한 인수 후보가 등장한 것으로 알려졌다. 디스플레이 산업과는 무관한 국내의 한 장비 업체로 전해졌다.

애초 시장에서는 인도로의 매각이 유력하게 점쳐졌다. 인도 정부가 반도체와 디스플레이 산업 육성에 강한 의지를 내보였기 때문이다. 실제 LG디스플레이와 인도 업체 간 협상도 진행됐다.

그러나 인도는 이견으로 무산됐고, 국내 기업이 LG디스플레이의 장비를 인수하는 쪽으로 진행되고 있다. 인수 업체는 신사업 추진에 장비를 활용할 것으로 알려졌다. 장비 매각가는 수천억원으로 추정된다. 매각 및 인수는 2분기 이내에 마무리될 것으로 알려졌다.

최종 계약이 이뤄지면 LG디스플레이는 재무구조 개선과 사업재편 효과가 기대된다. LG디스플레이 실적에 부담을 준 LCD 사업을 정리하는 동시에 수천억원 규모의 설비 매각 대금을 확보할 수 있기 때문이다.

또 대형과 중소형 등 OLED로 사업 구조를 전환하는 데 속도를 낼 것으로 보여 주목된다. LG디스플레이는 현재 중국에서도 LCD를 생산하고 있다. LCD 사업 철수 방침에 따라 광저우 LCD 라인도 축소 단계를 밟고 있는 가운데 중국 LCD 설비 매각도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LG디스플레이는 올 하반기 흑자전환을 목표하고 있다.

박소라기자 srpark@etnews.com

Copyright © 전자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