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에 ‘YS기념관’ 생기나...26일 토론회 열고 시민의견 청취

박동민 기자(pdm2000@mk.co.kr) 2023. 4. 12. 14: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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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역결과 YS기념관 or 민주주의미래관 건립
정치적 고향, 민주주의 가치 전달 장점
부산 출신 대통령 다수, 기념 콘텐츠 부족 우려

부산에 김영삼 전 대통령(YS) 기념관을 건립하는 것과 관련한 토론회가 열린다.

부산시는 오는 26일 오전 10시 30분 부산시청 12층 국제회의장에서 ‘YS기념관(가칭)’ 건립을 위한 대시민 토론회를 개최한다고 12일 밝혔다.

이번 토론회는 연구용역으로 도출된 2개의 건립안에 대한 시민 인식조사 결과와 전문가 토론회 의견을 바탕으로, 부산만의 상징적이고 차별적인 기념관 건립 방향에 대해 시민 공감대를 형성하고 시민들의 다양한 의견을 수렴하기 위해 마련됐다.

한덕수 국무총리가 지난 2월 서울 동작구 상도동 김영삼도서관에서 열린 문민정부 출범 30주년 기념식에 참석해 기념사를 하고 있다. [자료=연합뉴스]
부산시는 지난해 12월까지 진행한 관련 연구용역에서 부산 중앙공원에 YS기념관과 민주주의 미래관을 건립하는 2가지 방안이 제시돼 지난달 31일 전문가 토론회를 개최하는 등 심도 있는 논의를 거쳤다고 설명했다.

전문가 토론회에서는 YS기념관의 경우 부산이 김 전 대통령의 정치적 고향이라는 상징성이 있고, 객관적인 문민정부 공과를 통한 다양한 민주주의 가치 전달, 부산 대표 민주화운동인 부마민주항쟁과의 연관성 등을 들어 건립 가능성을 제기했다.

다만 정치적 찬반 논란, 부산 출신 대통령이 다수인 점, 기념콘텐츠 부족 등에 대한 우려가 제기됐다.

김현철 김영삼민주센터 상임이사가 지난해 11월 국립서울현충원 현충관에서 열린 김영삼 전 대통령 서거 7주기 추모식에서 유족을 대표해 인사말을 하고 있다. [자료=연합뉴스]
부산시는 이에 따라 YS기념관 건립 여부를 놓고 다시 시민 의견을 수렴하기로 했다.

토론회는 YS기념관 건립 의의와 추진 방향을 주제로 한 발표에 이어 지정 토론, 질의응답, 자유토론 순으로 진행된다.

토론회 참가 신청은 오는 18일까지 전화(051-888-6465) 또는 이메일(jsun35@korea.kr)로 하면 된다.

이수일 부산시 행정자치국장은 “이번 토론회는 그간 부산시에서 준비한 기념관건립의 당위성과 주요 콘텐츠, 발전방안 등을 공유·설명하고 시민들의 다양한 의견을 청취하기 위한 자리”라며 “기념관은 ‘민주주의’가 핵심 콘텐츠인 만큼 시민들의 참여로 만들어가는 새로운 유형의 기념관으로 건립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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