합동감식 이달말로 다시 연기…한국타이어 화재 원인규명 난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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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타이어 약 21만개와 공장 1개동을 태운 한국타이어 대전공장 화재 원인 규명이 난항을 거듭하고 있다.
경찰은 당초 13일 2차 합동감식에 나설 계획이었지만 감식현장 안전이 확보되지 않아 일정을 재차 미뤘다.
12일 대전경찰청 과학수사대에 따르면 앞서 경찰과 국립과학수사연구원, 소방당국, 전기안전공사, 노동청 등 합동감식반은 불길을 잡은 지난달 14일 곧바로 감식에 착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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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뉴스1) 김종서 기자 = 지난달 타이어 약 21만개와 공장 1개동을 태운 한국타이어 대전공장 화재 원인 규명이 난항을 거듭하고 있다. 경찰은 당초 13일 2차 합동감식에 나설 계획이었지만 감식현장 안전이 확보되지 않아 일정을 재차 미뤘다.
12일 대전경찰청 과학수사대에 따르면 앞서 경찰과 국립과학수사연구원, 소방당국, 전기안전공사, 노동청 등 합동감식반은 불길을 잡은 지난달 14일 곧바로 감식에 착수했다. 다만 당시 2공장 진입이 어려워 1공장 내 동일 설비를 살피는데 그쳤다.
이후 감식이 늦어질 경우 발화 증거가 훼손될 우려가 있어 13일 2차 감식을 잠정 결정했다. 그러나 여전히 추가 붕괴 위험 등 안전상의 문제가 있다고 판단해 일정을 다시 이달 말까지 미루기로 했다.
경찰은 진입로 확보를 우선으로 무너진 현장 잔해 철거 일정을 업체와 조율하는 한편, 한국타이어 측으로부터 제출받은 소방매뉴얼, 설계도면, 작업일지 등을 분석하는 데 우선 주력하고 있다.
경찰은 2공장 타이어 성형 압출기 인근 12~14번째 가류공정에서 연기가 피어올랐다는 최초 신고를 토대로 최초 발화지를 추정하고 있다. 공정 특성 상 먼지나 기름 등이 바닥에 쌓여있어 작은 불씨에도 화재가 났을 가능성이 있다고 경찰은 보고 있다.
경찰은 관계기관과 일정 조율을 마친 뒤 2차 감식 시점을 확정할 예정이다.
kjs12@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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