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수만 내측 대하잡이 가능해지나…충남도, 대하자원 연구용역 착수

어획통계·경제성 분석 근거로 조업 확대 추진

충남도.

(대전ㆍ충남=뉴스1) 이찬선 기자 = 충남도는 천수만 대하잡이 어업인들의 30년 숙원을 풀기 위해 ‘대하 자원의 효율적 이용방안’ 마련을 위한 연구용역에 착수한다고 12일 밝혔다.

최대 산란·성육장이기도 한 천수만 내측 해역은 대하 포획어구인 ‘2중 이상 자망’ 사용이 금지돼 어업인들로부터 조업구역 확대 요구가 꾸준히 제기돼 왔다.

현재 충남은 천수만 내측이 제외된 외측 해역에 대해 1974년 꽃게 150건, 대하 50건의 2중 이상 자망 사용을 승인받아 조업중이다.

이로 인해 천수만 내측 해역에 대한 조업구역 확대 민원이 지속적으로 제기돼 왔다.

도는 ‘천수만의 대하 자원을 이용하기 위해서는 자원회복 연구 등 과학적 조사가 선행돼야 한다’는 국립수산과학원 등 관련기관의 의견을 토대로 군산대 산학협력단과 연구용역을 실시한다.

연구용역은 △과학적 어장환경 및 어획시험 조사 결과 분석 △상업적 연구조업 결과에 대한 어획통계 및 경제성 분석 △천수만 대하 자원량 및 적정 어획량 분석 △2중이상자망 대하 조업 가능성 여부 및 다른 어업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한다.

지난해 전국 대하 생산량은 674톤으로, 충남은 497톤이다.

노태현 해양수산국장은 “30여 년 간 이어져온 어업인의 숙원인 천수만 대하잡이를 위해 대하 자원에 대한 과학적 데이터 확보와 면밀한 조사·분석이 필요하다”며 “어업인들의 오랜 민원 해결과 소득증대는 물론 천수만이 대하 자원의 보고라는 옛 명성을 되찾는데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chansun21@news1.kr